한국친환경섬유협회 ‘친환경 표준제정’ 잰 발걸음
각 분과위 선임·공청회 추진·농림수산부와 의견수렴
2012-08-03 김임순 기자
한국친환경섬유협회가 한국의 유기섬유 생산 표준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4일 섬유기술연구소 강남분원에서 개최된 2차 모임에는 OTSI (한국 유기섬유 표준 제정을 위한 단체) 해피랜드, 큐비엔맘, 중동텍스타일 등의 유아복 전문 브랜드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또 케이준컴퍼니, 한중유니온, 신한방, 대신 등의 생산 및 제조업을 가진 대표자들과 소비자 보호원, 녹색 소비자 연대가 함께 참석해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관점에 맞는 표준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날 OTSI의 각 분과장으로 기술분과장에는 이상락 한국섬유기술연구소 이사, 생산분과장 강성문 케이준컴퍼니 대표, 운영분과장 오승철 큐비엔맘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또 단체를 이끌어갈 초대 위원장에는 기술분과장의 한국 섬유기술 연구소에서 맡기로 의결했다.
이번 모임에는 라벨링 제도의 도입 즉, 95% 이상의 오가닉 원료로 생산했을 경우‘오가닉’으로 표시되는 제품군과 염색 및 가공을 최소화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세분화된 등급의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국내 특성상 혼합되는 오가닉 섬유의 최소함량을 30% 또는 외국과의 호환성을 위해 10% 등으로 설정하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본 표준의 실행에 관한 인증제도는 한국친환경섬유협회에서 관리와 실행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SO 65의 적합성 평가제도, ISO 17025로 관리되는 시험 및 교정기관의 자격에 대한 일반요건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세계적으로 오가닉 섬유부분의 심사 인증 수행에 컨트롤 유니온, 분석 시험 관련분야는 한국섬유기술연구소가 함께 했다.
향후 OTSI는 8월 중 최종안을 확정, 두 차례 공청회를 거친 후 올해 안에 인증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또한 유기섬유의 표시제를 추진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적극 호응해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표준으로 설정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