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골프브랜드, 긴 장마에 지쳐 “계절 무시”
6월부터 가을 간절기· 구스다운·모피 출시
2012-08-10 이영희 기자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두상권 어덜트 골프&레저 브랜드들이 간절기와 겨울특종을 앞당겨 출시하는 등 매기 진작에 전력하고 있다.
‘트레비스’는 지난 5월달부터 장마가 지속되자 아예 6월중순경 가을 간절기 상품들을 앞당겨 집중 출하했다. 배정우 전무는 “지난 5월달부터 장마가 시작돼 골프웨어브랜드들의 타격이 컸었는데 오히려 간절기 출하를 앞당겨 반응도 보고 매기도 진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오랜 장마로 핫섬머 기능상품보다 간절기 제품을 앞서 구입하는 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 ‘JDX’는 지난 7월부터 무더위속에서 ‘구스다운’ 제품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했다. 전략기획상품으로 1만 장 넘게 생산한 ‘구스다운’은 거위털 90%로 11만9000원에 출시됐다. 김대중 사업부장은 “출시 3~4일만에 판매율 3%를 보였고 반응은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휴가가 끝나는 시점인 지난 9일부터 가을 신상품의 본격 출고에 나설 ‘JDX’는 “현재 고객유입이 예전같지 않고 경기가 냉각된 듯한 느낌이 들지만 헤비 아이템의 출시로 사전 겨울상품의 반응을 체크하고 매장단위별 고객의 관심을 끌어내는 효과는 확실하다”고 효과적인 측면을 자체 분석했다.런칭 2년차에 접어드는 ‘마코’는 지난해 8월에 모피자켓과 베스트 등 겨울특종을 선보였는데 올 8월에도 여성용 헤비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곽희경 대표는 “비수기인 8월과 9월 초중순까지는 지난해 이월상품과 더불어 모피제품을 내 놓아 알뜰 소비를 도울 것이며 9월말부터 겨울특종 신상품<사진>을 본격 출시해 판매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경쟁력 구축과 충분한 물동량관리를 중요시하는 가두 어덜트 브랜드들의 경우 이미 겨울물량 생산을 마친 상태지만 하반기 경기가 썩 좋지 않을 것이란 판단아래 출고시점을 앞당겨 판매를 진작하는 한편, 내년 생산계획 논의에 골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