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점차 확대
유통 한계 초월 ‘커머스 빅뱅’ 예고
2012-08-10 장유미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가 1500만 명을 돌파하며 점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모바일 쇼핑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1번가(대표 이준성)의 모바일 쇼핑 7월 거래액을 조사한 결과, 60억 원을 돌파해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지난해 5월 모바일 쇼핑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고 지난 1월(18억 원)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11번가 앱 다운로드 수도 업계 최초로 100만 건을 넘어섰다.
현재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월 150억 원(2011년 7월 기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는 오픈마켓, 종합쇼핑몰, 홈쇼핑 등을 합쳐 2011년 시장규모가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M-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0년 3500억 원 대에서 올해 6200억 원대로 전망된다. 이후 연평균 50%씩 성장해 2015년에는 2조6494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 업계는 M-커머스 발전 속도가 이보다 더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2013년에 휴대 전화 사용자의 7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고 M-커머스 거래 규모는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닐슨 코리안클릭이 닐슨 컴퍼니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1년 국내 인터넷 사용실태’ 결과를 보면, 국내 인터넷 이용률이 3년 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바일을 통한 무선 인터넷 이용률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고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모바일 쇼핑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인터넷 비즈니스가 모바일로 급속히 전환되는 시점에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와 혜택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