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이는 월마트

슈퍼마켓처럼 對고객 관계 강화

2012-08-23     정기창 기자

월마트가 가격경쟁력과 온라인 상거래 등을 무기로 향후 대형마트라는 고정틀을 벗어나 하이퍼마켓, 샘스클럽, 슈퍼마켓 등 상품 라인이 다른 멀티 업태로 성장 전략을 수정했다.
하이퍼 마켓이나 슈퍼마켓처럼 몸집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은 현지화와 월마트 문화간 갈등, 권위적인 내부 규칙을 점차 약화시키고 균형을 이뤄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차세대 월마트’ 전략은 ‘가격 경쟁력’, ‘멀티업태’, ‘온라인 상거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4개 항목으로 요약된다. 이는 전혀 새로운 시작이 아닌 유통 영역에 대한 미묘한 변화와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객 편의와 매출 증대를 위해 매장 디스플레이 방식도 바뀐다. 일상용품부터 식품까지 원하는 모든 상품 쇼핑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늘어난 여유 공간에 금융 같은 부가서비스 존을 마련해 편의를 제공한다. 또 입구에 전문 컬러 게시판을 마련해 세일 품목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게시하고 초저가 상품과 일반 세일 상품을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다르게 표시해 쉽게 눈에 띄도록 할 방침. 연말까지 10개점을 이 같은 신형 매장으로 변화시켜 실시간 매장 구조와 상품 진열 배치를 조정하는 등 시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