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통상, ‘포에버21’과 함께 큰다

올해 성장 견인차 역할

2012-08-23     서현일
광림통상(대표 윤광호)이 세계적 SPA브랜드인 ‘포에버21’ 성장과 더불어 눈부신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광림통상은 최근 직원 수를 기존 130명에서 150명까지 늘렸다. 2007년 40명이었던 직원 규모가 불과 4년 만에 400% 가까이 상승한 것. 여기에는 새로운 바이어 발굴이 큰 힘이 됐다. 광림은 지난 6월 초 베트남에서 美 대표적인 ‘달러샵(대부분의 상품을 1달러에 판매하는 저가쇼핑센터)’ 중 하나인 패밀리달러(Family Dollar)와 코스팅 미팅을 갖고 이를 계기로 오더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 사업부 최문한 차장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4월까지 생산라인 캐퍼가 풀로 찼다”며 “박리다매 전략으로 대량 오더를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략적 바이어 접근도 올해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원동력이다. 지난해 특가 상품 출시로 광림의 큰 오더를 차지했던 ‘비씨비지 막스 아즈리아(BCBG MAX AZRIA)’가 올해 본래의 고가 상품 출시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전년 2200만 달러였던 ‘비씨비지’ 상대 매출이 올 상반기 1100만 달러로 축소, 고전이 예상됐으나 ‘포에버21’의 성장으로 이를 메울 수 있었다. 최 차장은 “상반기 ‘포에버21’ 오더가 1500만 달러를 돌파해 손실 이상의 성과를 얻어냈다”며 “회사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포에버21’과의 거래가 올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에버21’은 현재 미국에만 500개가 넘는 스토어를 보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동남아 등 현지회사와 합작투자 방식으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 차장은 “규모가 날로 커지다 보니 회사 성장에 장애물이 생기기도 한다”며 “이를 없애기 위해 홈플러스 등 내수 생산을 추진하고 다른 바이어들을 찾으며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