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아울렛, 3000억 외형 ‘유통 강자’ 등극
2012-08-23 김임순 기자
명실상부 대한민국 No.1 패션 아울렛 꿈꾼다
개점 9주년, 새로운 91년 ‘백년기업’ 도전
대구를 발판으로 전국화를 시도하고 있는 모다아울렛(대표 박칠봉)이 개점 9주년과 더불어 대전과 곤지암에 지점을 출범, 본격 사세확장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 이는 기존 단일점포(대구점)에서 다점포 운영체제로 변신,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외형을 가진 유통 강자의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는 지난 2003년 롯데백화점 출점 이후 올해 4월, 롯데 이시아폴리스점이 동구 봉무동에, 지난 19일에는 중구 반월당에 현대백화점이 오픈 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동대구역사점을 추진하는 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02년 8월 대구에 첫발을 내디딘 모다아울렛은 매년 20~30% 의 성장세를 기록, 아울렛 매장으로는 대구 최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매출을 자랑한다.2010년 1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까지는 14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모다는 지난해 2층 패션관을 3층으로 증축, 1만㎡규모의 영업면적을 갖춰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시켰다.
고가의 컨템포러리 여성복,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추가로 구성, 쇼핑만족을 충족시키고 있다. 박칠봉 대표는 “대전점은 여성복 조닝을 본관으로,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위주로 입점을 추진했고, 별도의 아웃도어 전용관도 신설, 기존 70개의 브랜드에서 112개의 브랜드로 늘어났다. 곤지암점은 지하층을 1층으로 전환하는 매장 확장 공사를 끝내면 2층이 되는 기존 1층에 여성복을 전면으로 배치해 현재 33개의 브랜드를 약 2배인 62개로 확대한다. 여성복의 MD 강화는 입점 후 정착 단계가 되면 경기나 날씨 등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특징을 지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모다는 이들 외에 추가 출점을 위한 건물 및 부지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곤지암점과 대전점 리뉴얼 공사가 완료되는대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다아울렛은 최근 사내 그룹웨어를 신설, 다점포 전략에 맞춘 경영시스템을 도입 적용하고 있다. 개점 9주년을 기해 새로운 91년을 튼튼히 하면서 백년기업을 꿈꾸는 발걸음이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