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베스트·이슈샵을 가다] 잘 되는 대리점, 뭔가 다르다!

2012-08-26     패션부

‘까뜨리네뜨’ 진주점 - 정태순 사장
본사는 내게 친정, 진정한 ‘윈윈’

19년 전 진주 중앙동에 ‘까뜨리네뜨’ 1호점을 처음 오픈했다. 전국에서 최초로 선보인 매장인 만큼 단골 고객 위주로 가족 같은 매장 분위기 연출에 주력하고 있다. 주 구매층의 60%이상이 재구매로 이어지고 신뢰를 우선으로 매장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한 마디로 가족이다.

손님이 장사를 대신해줄 정도로 신뢰를 쌓아가며 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으로 선택한 브랜드이자 마지막까지 ‘까뜨리네뜨’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 중단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가 버텨야 본사도 힘이 난다고 생각하고 꾸준하게 전개했다.

한참 잘 나갈때는 연 매출 8억 원 이상을 올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때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행복하다. 매출, 숫자가 다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를 선택하고 끝까지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항상 편안하고 변함없는 퀄리티, 100% 국내생산의 자부심을 가지고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일도 많이 젊어져 30대부터 60대, 대학 졸업 후 사회 초년생까지 많이 찾고 있다. 다양한 아이템과 퀄리티 좋은 제품은 고객이 먼저 알고 찾기 때문. 올 하반기에는 니트류에 주력해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

‘지오 송지오’ 대전 둔산점 - 허웅 사장
“네임밸류와 가격신뢰, 고객과 약속지켜”

2005년 ‘지오 송지오’ 대전둔산점을 오픈한 허웅 사장은 매년 연매출 10~20% 신장의 비결로 “까다로운 남성 고객들에게 브랜드 신뢰를 구축한 것”이라고 말한다. 숙녀복과 아동복 등 여러 복종을 경험한 허 사장은 매장을 열 때부터 어느 고객층보다도 영악하고 합리적이며, 스마트한 남성 고객들에게 믿음을 얻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

캐릭터 브랜드의 경쟁 심화와 가격 저항에도 입지를 구축한 비결은 “시즌 초부터 끝까지 동일 가격을 유지하고 100% 국내생산을 강조, 고급스런 이미지를 쌓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서울 경기지역에 비해 패션 디자이너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인데다, 대전 서구 탄방동의 로데오타운 특성상 가격 신뢰도가 낮은 고객들이 적잖은 데도 고급 남성복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허 사장이 말하는 ‘지오 송지오’의 가장 큰 매력은 ‘딱 떨어지는 맛.’ 최근 다소 넉넉해진 편이나 날렵하고 슬림한 핏에 네이비, 블랙 컬러의 군더더기 없는 수트가 인기다. 73㎡(구 22평)규모의 매장은 평일 퇴근시간과 주말 2~7시에 가장 붐빈다. 아파트 단지가 많은 근린 생활권이다 보니 평일과 주말 매출이 고른 편이다.

“제 값 사는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신뢰도 구축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포화된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명품 남성복 이미지를 쌓았다”는 허 사장은 향후에도 믿음과 가치를 전하는 매장을 만들 방침이다.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

‘워모’ 문정점 - 최성호 사장
“부자가 함께 찾는 쇼핑명소 만들 터”

‘워모’ 문정점 최성호 사장은 ‘워모’ 크레송의 가족적인 기업 분위기와 이동규 부장 등 영업팀과 오래 맞춘 호흡을 강조한다. “적정 물량을 공급하는 본사의 체계적인 가두점 관리, 30년간 쌓아온 브랜드 신뢰도가 고객들에게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2005년 오픈한 ‘워모’ 문정점은 천장이 높고 조명이 환해 63㎡(구 19평) 규모보다 쾌적한 느낌. 안정적 고품질의 20만 원대 초반~30만 원대 후반 가격의 정장 판매가 활발하다. 데님 팬츠와 면 자켓 등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올 가을에는 아웃도어가 강세를 보일 점퍼부터 30만 원 대 다양한 가격의 코트 판매에 주력할 방침.

최성호 사장은 “고객 응대나 손익구조상으로도 점주가 직접 나와 필드에서 뛰는 것이 옳다. 가두 점주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매장에서 동년배 남성 고객들과의 반응과 트렌드를 주시하고 있다. “40대 중반 남성들도 워낙 몸 관리를 잘해 키 크고 늘씬한 고객들이 ‘워모’ 슬림핏 수트를 찾는다”고.

또한 “지방손님, 신규고객 창출이 나날이 치열해져 고정고객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5년간 함께한 매니저와 함께 충실한 고객 관리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찾는 매장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

‘블랙야크’ 죽전점 - 이승일 점장
“선호도·매출 1위 매장 되도록 최선”

가두 운영 경력 8년차로 남성복을 주로 운영해오다 2년 전부터 ‘블랙야크’를 운영하게 됐다. 남성복 로드샵이 몰려있는 죽전상설1번지에 위치해있는 ‘블랙야크’ 죽전점은 주말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아웃도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10월 165㎡(구50여 평)규모로 확장 오픈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에서 다 보일 수 있는 전면간판과 위치로 매장 자체의 광고효과가 뛰어나다.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가 형성돼있어 30대 중반~50대까지 다양하게 내방하고 있다. 특히 오전12시~오후4시에 소비가 활발하다. 강인하고 남성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기존에는 남성고객이 많았지만 조인성 광고 효과로 최근 여성 고객들의 선호도도 많이 올랐다. 일명 ‘쫄쫄이 팬츠’라 불리우는 활동성과 스트레치성이 좋고 땀 흡수가 월등한 팬츠가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스피디한 상품 공급으로 정상과 상설 비중이 7:3이지만 판매 비중은 9:1로 정상 상품에 대한 반응이 월등히 높다. 성수기 주말을 제외하고 무료 주차가 가능한 50여대의 주차 공간으로 고객 편의를 도왔다.

무엇보다 친절함과 신뢰를 무기로 손님을 응대, 연계 판매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입장에 맞춰 꼭 필요한 상품 구매를 제안하고 있다. 연 매출 20억 원 달성과 죽전 상권 내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들 중 선호도 1위 매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지현 기자 jen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