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브랜드 유해물질 검출

그린피스, 14개 업체 밝혀

2012-08-30     정기창 기자
국제환경 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아베크롬비&피치’,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 14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 환경 호르몬인 노닐페놀 에톡시레이스(NPEs : nonyphenol ethoxylates)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린피스가 발간한 ‘더러운빨래2(Dirty Laundry2)’라는 보고서에는 이들 외에 ‘컨버스’, ‘H&M’, ‘카파’, ‘라코스테’, ‘나이키’, ‘푸마’, ‘랄프 로렌’, ‘캘빈 클라인’ 등 대부분 유명 브랜드들이 포함됐다. NPEs는 인체에 다량 축적될 경우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남성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할 수 있어 유럽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원료다. 그린피스는 앞서 지난달 나온 ‘더러운 빨래’ 보고서에서 중국 최대 텍스타일 기업인 용고 그룹(Yongor Group)으로부터 수입하는 같은 회사들에 대한 혐의를 고발한 바 있다. 용고 그룹은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유해화학 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