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트리코트 만든다
세창상사
2012-08-30 서현일
세창상사(대표 이창근)는 1979년 창업이래 트리코트 원단에만 매달려 올해 32주년을 맞았다. 2만6116㎡(구 7900평)에 달하는 이천 공장에서 정경기 14대, 트리코트 편직기 54대 등 총 68대의 기계를 가동 중이며 9월 내 4대의 기계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 회사 성영태 전무는 “세창은 국내 트리코트 업체들 중 최대 시설 규모”라며 “변수를 줄이고 일정한 퀄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설비를 꾸준히 늘려온 결과”라고 말했다. 세창은 현재 ‘막스앤스펜서’, ‘갭’ 등 일반 의류 바이어와 ‘언더아머’ 등 스포츠 바이어, 그리고 스토어바이어와도 거래하고 있다. 성 전무는 “트리코트 원단은 고가와 저가, 일반 의류와 스포츠 의류까지 활용범위가 광대하다”며 “최근 서큘러 원단과의 경계가 무너져 일반 가먼트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스트 아이템인 스판 벨벳은 우븐 벨벳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다루기 쉽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성 전무는 “트리코트 편직 기계 특성상 최상 품질인 ‘AA 그레이드’ 원사만 사용이 가능해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그만큼 퀄리티가 높고 봉제 로스가 적어 제조하는 업체에서 보면 큰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세창은 지난해 350억 원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 45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성 전무는 “우븐과 서큘러, 트리코트는 주기 별로 각광받는 시기가 각자 다르다”며 “작년 말부터 트리코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올해 업계가 갖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세창의 트리코트는 대부분 국내 원사가 사용되며 이천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이와 관련 최근 발효된 한·EU FTA의 원산지 인증과 관련해 어떤 효과를 이끌어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