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장사 없었다” 점 평균 대부분 마이너스
주요 백화점 7월 영 조닝 매출 분석
2011-08-30 나지현 기자
지겹게 이어진 잦은 폭우는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 정기 세일에도 불구, 입점 고객 수가 크게 줄면서 여름 특수가 실종되고 의류 판매가 부진했다. 7월 영 조닝은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점포수를 늘린 외형 성장은 있었으나 대부분 점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한 브랜드가 많았다. 全 백화점 매출 외형은 ‘시스템·에고이스트·보브’가 조닝을 리드했으며 ‘시슬리·오즈세컨·온앤온’이 뒤를 이었다. 점당 매출은 ‘에고이스트·시스템·질바이질스튜어트’가 각각 6400만 원, 6300만 원, 5600만 원을 기록하며 3강 구도를 형성했다.‘오즈세컨’은 25%의 외형 성장과 점 매출 7%의 성적으로 조닝 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초부터 총체적인 브랜드 파워 증진에 나서며 기존 컨셉에 캐주얼한 감성을 더하고 마케팅 강화를 통한 인지도 확산을 도모한 것이 주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고이스트’는 외형 16%, 점 매출 5%의 신장을 기록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전년 동기보다 6개의 매장을 늘리면서 20%의 외형 성장을 이루었다. 롯데백화점에서 인수한 ‘나이스클랍’은 15%의 외형 성장과 함께 점 매출이 상승하면서 효율이 증대했다. ‘이엔씨’는 전년 동기보다 8개의 매장을 늘리고 13%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변신하는 ‘이엔씨’는 우선 매장 인테리어와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브랜드 파워를 배가하고 글로벌 프로젝트에 속력을 낸다. 중국 내에서 상품력을 인정받으면서 빠른 시간 내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고가 프레스티지 라인을 추가하고 국내외 공격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