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자회사 GS샵 T&M 설립

우수중소기업 발굴·히트상품 전문 양산

2012-09-14     장유미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 해당 상품의 국내외 판매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문 자회사 지에스샵 티앤엠(GS SHOP T&M : Trade& Marketing)을 설립했다. 대표이사는 GS홈쇼핑의 영업본부장인 임원호 전무가 겸직한다.

관계자는 “GS홈쇼핑의 16년 걸친 상품 개발 노하우를 GS샵 T&M에 집약시켜 기술력이 뛰어난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자 설립했다”며 “보다 전문적으로 히트상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책의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국내외 우수 브랜드를 중소기업과 연계하는 브랜드 사업도 담당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제품과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좌절을 겪을 때가 많고 고액의 브랜드 라이센스를 확보할 자금력이 부족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GS홈쇼핑은 중소기업들과 실질적 윈-윈(win-win)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S샵 T&M을 통해 탄생한 상품들은 GS홈쇼핑이 보유한 TV와 인터넷, 카탈로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전망.

관계자는 “그동안 홈쇼핑 기업이 자체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는 사례는 있었다. 그러나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자회사를 만들거나 자사 판매 채널을 넘어서 다른 유통 채널까지 판로를 확장하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GS샵 T&M은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수출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독자적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중국, 인도, 태국 등 GS홈쇼핑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길을 열어 글로벌 동반성장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허태수 대표는 “신설 자회사는 유통업의 핵심역량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GS홈쇼핑의 중장기 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16년간 쌓아온 상품개발 및 판매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나누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