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성공 요소, ‘품질’ 최우선 ‘브랜드력’은 두 번째

본지 전국주요상권 베스트샵 70명 점주 인터뷰

2012-09-16     이영희 기자

상위로드샵 대부분 ‘지역밀착형 롱런’ 점주역량 뛰어나

대리점주들이 판매증진을 위해 가장 희망하는 것이 ‘품질향상’이며 두 번째가 ‘브랜드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전국 주요상권의 베스트샵 70명 점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 지역밀착형으로 오랜 영업을 해 온 경우, 불황과는 무관하게 브랜드별 매출상위를 고수하고 있었다.

이들 점주들은 한결같이 “롱-런하기 위해서는 반짝 뜨는 브랜드보다는 ‘품질’이 가장 최우선으로 좋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매시즌 브랜드본사의 신상품 품평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본사와 대리점간의 공생을 위한 ‘진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품평회에서 고품질과 제품의 다양성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막상 시즌이 돼 신상품이 나오면 당초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더불어 “본사 신상품발표회에서의 회사방침, 영업부의 적극적 지원 약속등에 점주들은 기대를 많이 갖게된다”고 말해 매 시즌 대리점주들과의 화합 및 워크샵, 신상품 발표회 등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베스트샵 점주들은 ‘품질’다음으로 ‘브랜드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지방으로 갈수록 트렌디한 것보다는 ‘롱런하고 있는 장수 브랜드’를 선호하는 보수성을 보였는데 그만큼 신규 브랜드들이 쉽게 로드샵에서 자리 잡을수 없는 이유를 입증하는 사례이다.

점주들은 “본사가 적극적으로 브랜드 홍보를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고 노출이 잘되는 공중파와 드라마제작지원, 유명연예인 모델기용, 팬사인회 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스트샵들은 대부분 본사에서 매출상위를 기록하거나 성장률이 높은 대리점인만큼 본사의 지원도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사영업팀의 주말상주와 지원, 인기아이템의 충분한 물량공급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명했다.

이들 점주들은 자체 고정고객 리스트를 보유, 본사와는 별도로 자체 서비스시스템을 가동하는등 경영 마인드를 갖추고 있었으며 최근 매장 대형화 추세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편, 브랜드사들은 “최근 본사와 윈윈하기보다 인테리어지원, 통마진보장을 요구하면서 자생적인 노력보다 시시때때로 브랜드를 교체하는 점주들도 늘고 있다”면서 “본사의 브랜드력과 품질향상만큼 ‘점주의 역량과 노력’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