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외국인 맞춤 마케팅 주효
명동점 관광객 비중 70% 매출신장 견인
‘크록스(지사장 유명식·사진)’가 명동 직영점 오픈 후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맞춤 마케팅을 펼친다.
현재 매장을 찾는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으며 그 중 일본 관광객이 반 이상을 차지, 매출 신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명식 지사장은 “명동은 일본에서 더 이상 타국 개념이 아닌 시부야, 하라주쿠 같은 하나의 상권처럼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 일본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의 관광코스가 명동, 남이섬 등에 집중돼 있는 것에 착안해 남이섬 내 홍보 및 판매를 위한 팝업 스토어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향후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크록스’ 명동점은 일본어뿐 아니라 중국, 대만 관광객을 위한 언어 안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매장 홍보를 위한 관광객용 팸플릿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유 지사장은 “국내 반입 물량 중 신제품 채택률이 62%로 타 아시아 시장과 다르게 비중이 높다. 한국 소비자들의 트렌드 전환율이 높아 그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일본, 중국에는 없는 신제품과 사이즈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관광객들이 더 좋아해 대량 구매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크록스’는 매출에 신경쓰다보니 신제품 포지셔닝이 작은 편이다. 이를 역이용해 향후 일본이 가져가지 않는 제품을 들여와 더욱 차별화 시켜 일본 관광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록스’는 올 3분기 국내에서 910만 달러(한화 104억5683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12월까지 총매출 3030만 달러(한화 348억2379만 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