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中 매출 3500억 원

도호, 현지 시장 공략 순항

2012-10-07     김영관

혜공(대표 김우종)의 대표 브랜드 도호(Doho)가 중국시장에 연착했다. 지난 9월10일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인 강후이 백화점 입점에 이어 25일 중국 서남지역 꾸이양 구어마오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또 무석시 백화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다 샤넬 매출 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항저우 따싸 백화점 오픈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호의 중국 진출 파트너인 중국 리랑그룹 양우 회장을 통해서다. 양 회장은 올 초 도호브랜드 중국매장 오픈과 관련한 계약 직후 “4년 후 30개 매장, 6년 후 50개 매장을 중국전역에서 오픈 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같은 그의 계획이 현실화 되면서 도호뿐 아니라 그동안 중국진출에 실패해왔던 브랜드들이 크게 고무되는 분위기다. 특히 대구지역 브랜드들은 지난90년 중반 이후 끊임없이 중국진출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를 거듭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도호의 중국진출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호의 김영석 전무는 “당초 계약 때부터 실질적인 중국진출을 위해 파트너와 협의를 해왔다”며 “이번 현지매장 오픈 성과는 그동안 혜공과 리랑 그룹간의 신뢰회복과 의지가 뭉쳐 성사된 것이어서 성장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무는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캐주얼 감성을 더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세컨드 브랜드도 런칭해 2018년경 중국 현지 500개 매장 오픈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대로라면 7년 후 혜공의 매출액은 3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