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 30개의 별, 열정과 노력 한자리에서 빛나다
○…창간 30주년을 맞는 시상식인만큼 각 분야 발군의 실력을 갖춘 영예의 수상자들과 200여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패션업계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본지 발행인 김시중 회장은 “여러 악재에도 심기일전으로 노력해 온 수상업체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한국섬유신문은 오늘로 지령 2633호를 맞아 전문지 중 가장 역사가 깊고 책임감도 무겁다. 앞으로도 업체들의 귀, 눈, 입이 되어 함께 공생하고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업체들도 시상을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끊임없이 섬유패션 산업 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 상황들 속에서 여러 고초에도 불구하고 섬유·패션 업체들이 심기일전하는 모습에 힘을 얻는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수상 업체들의 매출이 15~20%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섬산련 노희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창간 30주년을 축하하며 전문성과 창의성을 잘 발휘한 30개 업체를 함께 시상하게 돼 영광이다”며 “국내 섬유·패션 발전에 길잡이가 된 한국섬유신문이 업계를 위해 매년 이런 시상을 주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스페인이나 여러 유럽 국가들이 한국 섬유 산업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지속가능한 형태의 섬유 산업이 세계적 트렌드로 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이런 흐름을 준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은 “30여 년 간 섬유패션 발전을 위해 한결같이 힘써준 한국섬유신문에 대한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시상을 계기로 업체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패션그룹형지도 1조원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쉽지 않은 섬유패션 경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수상자를 비롯한 축하를 위해 참석한 동료들의 얼굴에는 수상의 기쁨이 넘쳐났다. 수출 부문 대상을 차지한 팬코는 경영지원부 및 기획조정실 직원들이 미리 행사장에 도착해 식순과 좌석을 확인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수상자인 이건후 대표는 “공로부문 경세호 가희 회장님 등 쟁쟁한 업계 원로 및 대표 업체들과 함께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내년에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해외 수출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봉제기계 부문을 수상한 김종철 세명정밀 대표는 “대구 출장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시상식 참석을 위해 출장을 미루고 왔다”며 “앞으로 봉제기계 업체 수상폭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한국봉제기계공업협회 부회장직을 맡아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회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세호 회장을 대신해 공로상을 수상한 경창호 가희 사장. 경 사장은 합동통신 기자를 거쳐 OB베어스 이사 상무 사장, 두산기업 사장 등을 역임했다. 평생 섬유 한길을 걸으며 오로지 한국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경세호 회장의 뒤를 이어 가희를 더욱 굳건한 반석위에 세울 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남다른 경영철학을 겸비해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는 경창호 사장은 창간 30주년에 걸맞은 훌륭한 분들이 많다면서 모든 섬유인들과 함께 업계 발전을 기원해 눈길.
후가공분야 선두주자인 벽진바이오텍을 비롯해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전문적인 실력을 겸비해 수상자들의 얼굴이 빛을 발했다. 영텍스타일은 글로벌 섬유수출기업의 빛나는 금자탑을 쌓으며 조만간 2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좋은 서막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행사 대미를 장식한 코엔쏘는 침구 리빙분야 정보개발을 국내 처음으로 가장 심도 있게 제안해 내며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한솥밥 먹으며 동고동락했던 분들을 오늘 시상식장에서 다 만나 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덜트 부문을 수상한 여미지의 ‘마코’ 본부장 이상호 이사와 임정식 부장은 최병오 회장과 이훈영 사장을 시상식장에서 만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코’의 곽희경 대표 역시 어덜트마켓의 문을 연 개척자로 패션그룹형지 출신이며 이상호 이사와 임정식 부장도 한솥밥을 먹은 식구. 또 올해 처음 참석한 유망브랜드부문 수상자인 여명의 이훈영 신임대표도 같은 역사를 가졌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역시 어덜트 여성복의 신화를 창조한 초창기 멤버들의 위력이 오늘날 더욱 확실하게 입증되고 있다”고 긍정의 시선을 보냈다.
○…남성복 부문 인디에프 ‘트루젠’ 김규목 사업부장은 “한국섬유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업계 쟁쟁한 수상 브랜드와 함께해 이번 행사가 더욱 뜻 깊었다”며 “30주년이 한국섬유신문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라며, ‘트루젠’도 올해 런칭 16주년을 맞아 메가 브랜드로 발돋움을 계획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근황을 전했다.
제미유통 ‘싹스탑’은 1989년 런칭해 “양말도 옷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눈길을 끌었고, 20여 년간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국내 양말잡화업계를 주도해 패션잡화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글로벌 마켓에 본격 진출을 준비 중인 주요 임원들의 해외 출장으로 이승훈 이사와 마케팅 팀이 대리 참석했다.
관계자는 “유럽 양말 전문 브랜드로부터 국내 판매권과 기술제휴 등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셀러브리티 스타일링과 트렌디 패션화보에도 제품을 협찬하면서 젊은 층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어, 앞으로도 ‘싹스탑’의 괄목할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한성에프아이의 ‘올포유’는 5년 연속 수상을 통해 지속적인 회사 발전과 향후 비전을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상자는 “30년 전통 유일한 매체의 시상이라 수상 의미가 크다.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님의 축사는 현재 위치에서 보다 큰 열정을 다해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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