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베스트·이슈샵을 가다] 잘 되는 매장, 뭔가 다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 / 전주시 서부 신시가지

2012-10-18     패션부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
여성 쇼핑 천국 새 단장

지난 8월말 새 단장으로 확장 오픈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에는 현재 영 캐주얼, 영 캐릭터, 영 밸류, 글로벌 SPA ‘자라’를 포함해 40여개의 브랜드가 운영 중이다. 브랜드 당 단위 면적이 최대 1.5배까지 넓어져 좀 더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며 쇼핑 중 쉴 수 있는 에비뉴엘 라운지와 커피숍, 패밀리레스토랑 T.G.I.F가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 돼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MD 공간은 12월 15일 마무리 될 예정으로 9층에서 운영 중인 여성 캐릭터 18개 브랜드와 영 캐릭터 일부가 층간 이동 할 예정이다.

■ ‘이엔씨’ 잠실점 - 김육례 매니저
업그레이드 ‘이미지 메이킹’ 초점

널찍한 매장 공간과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브랜드 리뉴얼로 상품력까지 강화되면서 시너지를 발휘, ‘이엔씨’만의 아이덴티티가 확립되면서 고정고객과 함께 입점하는 손님들도 크게 늘었다.

특히 디자이너 손맛이 느껴지는 프레스티지 라인은 상품 구성이 10~20%정도지만 판매 비중은 30%이상일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희소성 있는 디자인과 쿠튀르적 터치가 느껴지는 디테일이 차별화된 아이템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변화된 ‘이엔씨’를 알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과거 의상실을 운영한 경력이 있어 구매 고객에게 완벽한 피팅감의 맞춤형 수선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성복 매장만 18년째로 오래전 고객이 구매한 아이템까지 기억해 보유 아이템과 코디할 수 있는 신상품을 제안하고 성향과 체형에 맞춘 구매를 유도해 판매 적중률을 높였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방에서 올라오는 VIP고객도 상당 수 보유하고 있다. 백화점이기 때문에 자칫 구매 부담으로 매장 입점을 꺼릴 수 있어 부드러운 응대로 편안하게 들르고 입어볼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역세권 거점 매장이다보니 지역 상권 고객보다 유동 인구가 많고 일평균 100여명, 주말에는 200~300명까지 입점한다.

최근 신상품 중에는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프레스티지 라인의 루즈한 그레이 울 자켓을 추천한다. 올 겨울도 강추위가 전망돼 곧 출시될 풍성한 라쿤털이 돋보이는 패딩 아이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나지현 기자 jeny@ayzau.com

전주시 서부 신시가지
대단위 공무원 아파트 밀집

전주시는 63만 인구로 그중 서부 신시가지지구는 인근 서신동, 효자동, 삼청동 주민 6~7만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북지역 관공서가 입주를 시작, 현재 완료된 상태이며 공무원 세대 등 안정적인 수입원을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세대가 밀집해 있다.

주변 전주서중, 서전주중, 우전주중 등 중학교 4개, 고등학교 7개, 전주대, 비전대 등 대학교 2개가 인접해 있으며 시외 외곽지역에서 진입하기가 용의하다. 서전주 IC와 가까워 부안, 김제, 정읍, 익산과도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노스페이스’ 전주신도시점 건너편으로 지속적으로 건물이 들어서고 있으며 건물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오픈한 ‘컬럼비아’ ‘마운틴하드웨어’를 비롯해 ‘코오롱스포츠’가 오는 11월 오픈 예정으로 아웃도어 타운 형성이 예상되고 있다. ‘블랙야크’도 부지매입 조성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근 대한방직 자리는 1만 여 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에 있으나 초기 개발 당시 이 지역이 포함되지 않아 현재 부지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로 조사됐다.

■ ‘노스페이스’ 전주 신도시점 - 김정환 사장
글로벌 최대 규모·컨셉 1호 매장 탄생

전주 신도시점은 ‘노스페이스’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전략 1호 매장이다. 지난 8월 1~5층 1917㎡(총 580평)규모로 첫선을 보였다. 건물 외벽은 도봉산 쌍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름을 트윈빌딩으로 정했고 아웃도어 익스트림 감성을 표현하고자 세계 각국의 등반사진을 배치해 시선을 끌고 있다.

매장 1층은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로 구성해 젊고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 인근에 대거 위치해 있는 만큼 화이트라벨로 고객유입에 주력하고 있다. 2층은 아웃도어 익스트림을 기본으로 한 캠핑라인, 3층은 트렌드를 반영한 산악자전거, 오토캠핑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2층은 하반기부터 신발에 주력하는 전략에 따라 자연, 다양한 지형, 도심으로 테마를 구분해 VMD 차별화를 시도했다. 고객전용 휴게실도 마련돼 있어 시선을 끈다. 또 ‘노스페이스’의 방수, 방풍, 투습 등 기능성 라인을 현장에서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별도 부스를 전국 최초로 매장 내 구성해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를 어필하고 있다.

13년 전 대한민국 아웃도어 태동기부터 본사와 인연을 맺어 매장을 운영 중인 김정환 사장은 “3년 전 신도시 이전계획 발표부터 부지를 매입해 대형 컨셉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 매장의 규모 뿐 아니라 ‘노스페이스’의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글로벌 전략 1호 매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