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연중 대히트 ‘컨템포러리’ 조닝 장악
DFD패션그룹 ‘마나스’, 내년 S/S 여름부츠·단화·스니커즈도 출시
DFD패션그룹(대표 박근식)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슈즈 ‘마나스’가 올 겨울 퍼 부츠 등 상품력을 강화, 인지도 제고 및 수입 컨템포러리 슈즈 조닝에서의 마켓쉐어를 확대한다.
시티 캐주얼 컨셉의 ‘마나스’는 트렌드 이해도가 높고 고유 브랜드 개성을 살려 스타일링이 가능한 30대 중반~40대 중반의 전문직 여성을 메인 타겟으로 한 브랜드. 백색 계열만 베이지, 미색, 스노우화이트 등 컬러가 다양하고,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품질력과 고급스런 소재가 강점이다. 두바이 라인은 천연 고무 몰드와 가죽 내피, 편안한 만듦새로 착화감이 편안해 입소문을 탔다.
‘마나스’는 2009년 4월 현대본점 오픈 이후 백화점 정상매장 8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장 확장보다는 기존점 활성화 및 바잉 집중력을 높이면서 올 상반기 74%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11 F/W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부츠 라인을 적극 어필할 방침. 국내 부츠 스타일이 한정돼 있어 통상 브랜드당 한 시즌에 20개 스타일 정도 내지만 ‘마나스’는 앵클과 롱 등 다양한 길이와 디자인으로 올 F/W에만 60개 스타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사업부 최종국 부장은 “일명 ‘길라임 부츠’로 히트했던 퍼 부츠가 2009년 겨울부터 호응을 얻어 올해는 다양한 굽높이와 스타일의 상품을 제안할 방침”이라며 “기본 어그 스타일이 식상해짐에 따라 워커, 트래킹슈즈 등 캐주얼 스타일이 인기며, 퍼 스니커즈 등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트래킹 라인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샵인샵으로 선보이고 있는 독일 핸드백 ‘아브로(Abro)’가 가볍고 매시한 스타일로 80% 이상의 높은 소진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S/S는 여름부츠를 중심으로 단화, 스니커즈도 선보여 상품라인에 차별성을 둘 계획이다. 한국에 비해 유럽은 간절기용 여름부츠의 판매량이 많은데 국내에서도 이 아이템의 볼륨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상 저온을 보였던 2011년 여름에는 여름부츠 상품을 전년대비 4배의 물량을 준비했음에도 85%가량 판매됐고, 리오더도 2회 진행됐다.
향후 최 부장은 ‘마나스’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시티캐주얼 틈새시장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살롱화 브랜드의 드레스 슈즈, ‘바이네르’와 같은 컴포트 슈즈군 사이 니치마켓인 시티캐주얼 슈즈 조닝은 아직까지 괄목할 브랜드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 중에서도 수입화 브랜드는 런칭 7년차의 ‘캠퍼’와 국내 도입 11년 ‘나인웨스트’ 두 브랜드 외에 인지도를 확보한 곳이 전무하다. 따라서 ‘마나스’는 최근 ‘아쉬’ 등이 괄목할 신장을 보이고 있는 컨템포러리 조닝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티 캐주얼 슈즈의 니치마켓을 공략할 방침이며 더불어 20대까지 젊은 연령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시크릿가든> 길라임 슈즈 등 PPL을 강화해 효과를 봤다. 올 상반기 김연아 샌들로 화제를 모았고, 하반기에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셀렉트한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화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국 트렌드를 접목, 한국인 족형에 맞는 라스트와 상품 리뷰, 샘플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여름 글래디에이터 샌들 등 한국 전용 상품 개발을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