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산업 확대 일로 ‘바이어 위한 인프라 태부족’

2012-10-28     김임순 기자

아시아부직포 산업전, 한국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기회
범 정부차원 대책 마련 시급…관광 교통 일자리 창출 기여

내년 ANEX 2012 개최와 맞물려 국내시장에서도 전시산업이 확대일로를 걸을 전망인 가운데 호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산 킨텍스 신관인 제 2관에서 개최된 지-페어(G-fair)는 섬유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중소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국산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태국, 중국, 인도 등지에서 견학이나 물품 구매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은 바이어들도 상당히 눈에 띄었다. 해외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증거다. 이는 단순한 아이템별 기술적 발전과 광고를 통한인지도 상승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해외 현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역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해 인터텍스타일전시나 유럽 텍스월드 등 섬유소재 전시회에서 한국관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아시아 부직포 산업 전시회와 컨퍼런스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ANFA(아시아부직포협회) 주최로 한국부직포공업협동조합과 UBM코퍼레이션이 공동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대만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부직포관련 산업체가 대거 출동하며 여기에 유럽과 미국 대륙에서도 한국시장에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은 세계적인 화학섬유와 직물 산지로 세계 5위의 섬유수출 공급국이다. 국내 부직포 산업규모는 매년 평균 2~3% 정도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세계적인 IT기반과 정보력 우수한 연구기반시설 확보, 활발한 전문 연구소 R&D 등 부직포의 다양한 용도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를 보기위한 세계 각국의 업체들과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교통이나 바이어들이 묵을 호텔 예약이 어려운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미 인터불고 호텔이 킨텍스 근처에 설립허가를 득했지만 2013 개관 될 예정이다.

한편 전시산업은 소싱에서 오는 단순한 무역거래 수익 외에도 관광 레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이나 창업에도 기여도가 매우 높다.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