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뉴욕’ 잘 나가네

점 평균 효율 최고 수준·가두 기록 갱신 도전

2012-11-09     나지현 기자

중국 흑자전환…볼륨·매출 배가

제시앤코(대표 전희준)의 여성 캐릭터 ‘제시뉴욕’이 불황에도 높은 점 효율로 가두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 임홍식 부장>

최근 기상 악재와 여성복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시뉴욕’은 10월 마감 점 평균 5200만 원을 기록했다. 현재 가두 대리점 80개, 쇼핑몰 및 상설 포함 총 113개의 유통을 구축한 ‘제시뉴욕’은 노세일을 고수하고 광고 및 홍보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볼륨화와 수익확보에 성공,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가두 상권에서 틈새를 공략한 브랜드 컨셉으로 매니아층 단골고객 위주로 꾸준한 구매가 이루어져 특별히 경기흐름을 타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입소문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주들의 매장 운영도 비결로 꼽히고 있다.

스타일링 시대에 맞춰 패션을 즐기고 ‘제시뉴욕’을 사랑하는 점주들은 고객의 성향과 체형을 고려한 맞춤 코디네이션을 통해 연결 판매 비중을 올려 입점 고객의 객단가를 높였다.

판매자 출신의 슈퍼 바이저팀을 운영한 철저한 매장 관리도 한 몫하고 있다. 서울·경기, 충청, 전라, 경상 지역별 깊이 있는 교육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상위 매출 매장 노하우 및 인기 아이템 전파, 점주 마인드 및 고객응대 교육 등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중국 상해 월 4만장 규모의 자가공장 보유와 본사내 생산 시스템을 갖춰 퀄리티 있는 소싱 노하우와 리오더·스팟 아이템이 스피디하게 진행돼 매주 18~20스타일의 신상품이 매장으로 공급된다.

마케팅사업부 임홍식 부장은 “충성도 높은 고객 비중과 정상판매율로 수익과 효율이 보장되는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대중적이진 않지만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제시뉴욕’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충분하다. 고객이 원하는 멋진 옷을 만드는 것이 철학으로 뚜렷한 문화가 있고 그 문화를 전파하는 패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모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 초 액세서리· 잡화 라인으로 런칭한 ‘제시앤코’는 리얼 가죽 위주 퀄리티 높은 상품을 선보이며 현재 33곳에서 샵인샵으로 마켓 테스트 결과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이를 40여 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한편, 중국서 A급 백화점 위주 35개의 유통망 구축으로 내실 경영을 해왔던 ‘제시뉴욕’은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 연내 매출 110억 원이 전망된다. 내년에는 좀 더 볼륨화 해 2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홍식 부장은 “내년 125개 점포서 전체 점 평균 연 6억 원 달성에 나선다. 외형보다 효율높은 가두 여성복으로 기록 갱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