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A컬렉션 ‘젊은피 수혈’ 전기마련
그룹 DNA·역사성 전수…새로운 시도와 발전 기대
“실력 검증된 재기발랄한 신진들 계속 영입할 것”
제43회 2012 S/S SFAA 서울컬렉션이 8명의 회원과 3명의 젊은디자이너 영입으로 새로운 전기마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단법인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회장 신장경·사진, 이하SFAA표기)는 신입회원으로 손성근, 이정은, 허환 3명의 젊은피를 수혈했고 신장경, 박동준, 박항치, 루비나, 김동순, 박윤수, 설윤형과 함께 지난 시즌 데뷔무대를 가진 오은환 디자이너의 2세 유혜진까지 어우러져 ‘새로운 변화’의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자 했다.
신장경 회장은 “SFAA컬렉션은 상업적이기보다 아티스트적인 회원의 정체성을 잘 고수해 왔고 한국 패션계에 트렌드를 선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했다. “이 같은 맥락을 이어 실력이 당당히 검증되고 역사를 계승하고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발전시킬 수 있는 후배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우수한 신진들의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디자이너 루비나는 “SFAA회원들이 오랫동안 컬렉션을 해 오면서 항상 트렌드를 제시하고 예술에 기반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사실상 자신들의 사업은 소홀히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면서 “늘 상업적인 것과 예술적인 발상 사이에서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발전해 온 것 같다”고 회고하고 앞으로 SFAA에 계속 수혈된 젊은 피들이 실험적 정신과 재기넘치는 컬렉션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박항치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서 2011 SBS 슈퍼모델 수상자 및 본선 진출자 전원을 모델로 출연시켜 사실상 그들의 데뷔무대를 열어줘 큰 관심사가 됐다. ‘춘풍(春風)’을 컨셉으로 과거의 레이디룩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신입회원 중 허환은 2001년 한양대 의류학과 졸업후 ‘루비나’에서 3년간 실무를 익혔고 오랜 영국 유학후 귀국해 작품활동과 함께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실력을 전수하고 있으며 손성근은 1999년부터 무대의상 및 맞춤전문 하우스샵 커스텀 나인을 런칭했다.
2005년 SFAA신인 발굴 프로젝트에 입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손성근 디자이너는 “사실상 SFAA는 나의 모태나 마찬가지이며 국내활동은 SFAA컬렉션에만 집중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라바우먼 by 이정은’은 1996년 이탈리아 마랑고니를 졸업하고 계속 국내외 패션위크와 컬렉션을 통해 활동해 왔으며 강렬하고 재기발랄한 컨셉의 작품들로 주목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