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Brand] 신원 ‘지이크’ - ‘지이크’ 메가브랜드 ‘그 이상의 가치’ 창출

정체성 강화·스토리 구축 박차

2012-11-15     김송이

올해 700억 외형·내년 캐주얼라인 런칭

캐주얼·편집기능 강화…비등점 도달

신원(회장 박성철)의 캐릭터 남성복 ‘지이크’가 탄탄한 매출을 토대로 브랜드 스토리 구축에 나선다. 주 단위 매출 분석과 신속한 리오더 생산 및 후속 물량 확보를 강점으로 연내 7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 S/S 캐주얼 라인 런칭과 고객과의 문화적 공감대 형성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하게 구축한다. 이미 구축된 탄탄한 외형을 발판으로 삼아, “격변하는 유통 환경과 맨즈 패션 트렌드 속에서 성장할 여지가 더 많은 브랜드”라는 이성용 사업부장의 설명이다.

‘지이크’는 올해 69개점을 통해 7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안정적인 브랜드 외형을 구축하고 있다. 탄탄한 소싱력을 기반으로 구축한 낮은 원가율, 매 시즌 코어 아이템에 집중할 수 있는 배팅력이 강점이다. 칼라 후면에 디테일을 더한 심플 투버튼 네이비 코트 등 히트아이템도 연이어 나오면서 올 겨울 코트 판매도 순조롭다.

내년 상반기에는 캐주얼 라인 ‘투라운드(2round)’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포티즘과 빈티지 등 캐주얼이 트렌드가 강세를 띤 가운데, 자주 스타일링이 가능한 감각적 2030 남성층을 타겟으로 실용적이면서도 고품질 남성 캐주얼을 제안한다.

캐주얼 라인 런칭으로 ‘지이크’ 매장 내 편집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오픈하는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을 비롯해 연이어 문을 열 김포 스카이파크, 신세계 대전점에 새로운 매장 구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사업부는 이 캐주얼 라인을 개별 브랜딩 해 독립 편집샵 입점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진 디자이너 잡화 콜라보레이션으로 ‘지이크’의 코어 타겟인 2030 남성층에 적중할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올 추동 잡화 ‘페넥’과 ‘루치카’에 이어 내년 제화 ‘슈즈바이런칭엠’과의 협업이 진행 중이다. 신원의 소싱력을 바탕으로 액세서리 외 남성복 신진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도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협업으로 브랜드 밸류와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앙상블 디토를 모델로 기용했고 안녕바다, 블랙백 등 인디 밴드와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문화와 예술, 건축과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 지원을 통해 고객과의 공감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각적 문화 마케팅을 통해 영 쇼퍼들을 신규고객으로 유입시키겠다는 의지다.

이 같은 구성원 맨파워 증강과 구성력을 보강하는 등 전사적 지원을 통한 ‘외형 이상의 브랜드’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이성용 사업부장은 “상품력과 매출, 유통 기반이 탄탄하나 고객과의 공감을 형성할 여백이 많은 브랜드”라며 “사업부 멤버들과 장벽을 허물고 커뮤니케이션 하며 대형 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