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상표관리’부터
中, 자국민 先등록우선…악용 사례도
2012-11-18 이영희 기자
국내기업의 중국진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상표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자국민 위주로 확인절차 없이 상표등록을 해 주다보니 버젓이 국내에서 성업중인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이미 등록돼 있는 상태이다. 한국에서 중국에 진출하려다 상표권문제가 대두, 현지소송 및 분쟁으로 전투도 치르기전에 힘을 빼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고의적 상표등록악습이 공공연해 지고 있다.
해외브랜드도 마찬가지이다. 한 관계자는 “중국이 아시아시장의 중심이 되면서 예전에 도쿄에 본부를 두었던 해외브랜드들이 최근 상해등지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또한 “국내업체들이 한국에서 해외라이센스 브랜드를 계약할 때도 중국등 아시아 비즈니스가 가능한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 그러나 “유명라이센스 브랜드들도 중국인이 자신명의로 등록해 두어 소송중인 사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등 그동안 등한시 했던 아시아 시장에서도 해외상표나 한국유명브랜드의 부당한 등록이 시작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마켓 진출에 대한 브랜드 사전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