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내복 생산 20~30% 늘렸다
남성내의, ‘기능·핏’ 차별화…판매 촉진 전력
‘에스.티.듀퐁’ 퍼펙트 핏
‘돈앤돈스’ XF웜 발열내의
‘보디가드’ 웜 후레시 소재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초겨울, 9~11월 남녀내복업계 매출이 전년대비 10~15%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의 전문 업체들은 내복 생산을 20~30% 늘린 것으로 알려져, 공급이 과잉됨에 따라 각 브랜드가 기능성과 핏을 개선한 상품 차별화에 나섰다.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의 ‘에스.티.듀퐁 언더웨어’는 기능성 퍼펙트 핏 남성내를 내놨다. 에스제이듀코는 남성셔츠 ‘에스.티.듀퐁’과 언더웨어를 라이센스 전개 중으로 백화점 30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올 겨울 남성 언더웨어 물량 중 50%를 퍼펙트 핏 상품으로 구성했다. 올해 동절기 기온이 높은 편이어서 발열 및 항온 기능성보다는 서모라이트·쿨맥스의 속건성 기능과 스포티한 컨셉을 강조했다. 부드러운 나일론·아크릴 소재와 심리스의 편안한 착용감울 어필한 것도 꾸준한 매출로 이어졌다.
‘에스.티.듀퐁’은 “내의 시장에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뛰어들어 무난한 컬러와 디자인, 핏감의 노멀한 스타일로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없다”며 “프리미엄 라인에 컬러와 스타일을 추가해 지속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 ‘돈앤돈스’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과 공동 기획으로 개발한 신소재 XF웜을 사용한 남성용 발열 내의를 출시했다. ‘보디가드’도 마이크로 모달, 웜 후레쉬 등 기능성 소재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홍보팀 박명환 대리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으로 고추의 매운 캡사이신 성분을 가공한 발열 소재처럼 참신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직 상품화 되지는 못했으나 상품 차별화를 위해 공동소재 개발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
기영주 기자 love10339@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