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아웃도어에 칼 빼들었다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진행
2012-11-22 강재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아웃도어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담합 및 불공정 거래에 대한 칼을 뽑아 들었다. 공정위는 최근 주요 아웃도어 업체 2~3곳을 대상으로 가격 담합과 대리점 등 관계사에 대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위가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거래와 패션업체 가격 담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단일 복종을 타겟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또 다른 P회사의 A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가격 거품 논란을 비롯, 타 복종 대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정위 측에서 원인 파악을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패션 시장 잠식으로 중소 패션 업체들이 제조 공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조닝이 축소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어 이 같은 조사가 진행된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반면 그 과정에서 공정위는 아웃도어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스페이스’ ‘영원’을 대상으로 가격 책정, 대리점간 거래 행태 등에 대해 조사했으나 관계자도 놀랄 정도로 투명한 거래 내용이 밝혀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