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랜드 ‘잭 윌스’ 亞 본격 진출
“中·日 확장 플랫폼 역할 기대”
홍콩 내 2개점 오픈
‘패뷸러슬리 브리티시’를 지향하는 유스 패션 브랜드 ‘잭 윌스(Jack Wills)’가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쇼핑 지역에 2개점을 오픈하며 아시아에 본격 진출한다. 그러나 향후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자금 조성을 위해 주식 시장에 상장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윌리엄스와 롭 쇼가 공동 설립한 이곳은 내달 홍콩에 2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곳이 중국과 일본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잭 윌스’가 英 내수 시장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 피터 윌리엄스 대표는 “우리는 영국에만 국한돼 전개하지 않는다. 3년 후 우리는 국제 시장에서도 유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한 레이턴 센터에 6000평방피트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1일에는 고룽의 하버 시티 몰에 1425평방피트 규모의 매장도 입점할 예정이며 내년 여름에 규모를 두 배로 늘릴 전망이다.
아시아 및 중동 총괄 본부장인 마크 파커(Mark Parker)는 2개 매장에 대해 “전략적인 위치”라고 언급하며 “하버 시티는 주요 단골들이 방문하는 빈도가 높은 곳으로 중국의 매우 큰 창구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전했다. 또 “코즈웨이 베이는 가장 많은 중국 고객들이 있는 곳으로 중국 내 소비자들과 해외 여행객들이 많이 분포해 있다”고 밝히며 영국 내 아시아 소비층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자들은 여러 달 동안 홍콩의 코즈웨이 베이 쇼핑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밀스럽게 조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잭 윌스’ 레이턴 센터점에는 시그니쳐인 핑크와 블루로 된 스트라이프 배너를 빌딩 외관 꼭대기에 부착했다. 또 중앙의 흰 컬럼 아치에는 샹들리에와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구조로 이뤄진 고객 환영 그림을 배치시켰다.
한편, 홍콩시 통계 조사부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에서 올 9개월 동안 의류 판매가 전년 대비 330억 홍콩달러에서 3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본토 방문객 영향으로 놀라운 수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미 기자 yum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