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면 경작지·생산량 감소 전망

농민들 대체 작물로 눈 돌려

2012-12-13     정기창 기자

내년 원면 재배 면적 및 생산량이 각각 8%, 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면화자문위원회(ICAC)는 최근 2010/11년 면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당 1.64달러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CAC 사무국은 2012/13년 면 재배 면적은 33.3헥타르에 생산량은 251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요 생산국인 미국, 우즈베키스탄,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일제히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원면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자 수익성이 낮아진 농민들이 대체작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같은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국은 아시아 지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성장 회복의 영향으로 2012/13년 세계 면방 공장 수요는 오히려 3% 늘어난 250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면방공장 수요 증가와 낮은 면화 가격은 세계 면 교역이 반등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세계 원면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이뤄 같은 기간 면 재고는 1160만 톤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