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중시
구본걸 회장·오규식 사장·박연 전무 승진
김상균 상무·서준원 상무보 등 총 8명
LG패션 2012년 정기임원인사 단행
LG패션(대표 구본걸)의 구본걸 사장이 회장으로, 오규식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른다. 최근 LG패션은 2012년 1월1일자로 박연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김상균, 진정임, 김성민 3명의 상무보를 상무로, 정연우, 서준원 부장을 각각 상무보로 승진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해외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국내 사업의 부문별 책임경영 및 비즈니스 역량강화에 초점을 둬 향후 LG패션 성장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 금융, 해외 비즈니스 등에 노하우가 탄탄한데다 LG패션 영입당시 섬유패션 비전문가들이었지만 패션사업에 참여해 성장을 주도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들이 이번 인사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본걸 회장은 대표이사에 오른 2006년 말 6000억 원 수준에 불과했던 LG패션의 매출을 5년만에 2배 이상 끌어올렸으며 ‘라푸마’도입과 여성복 사업강화를 통해 남성복중심이었던 사업구도를 종합패션기업화하는데 성공했다.
구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공인회계사로 근무했다. 1990년 LG증권 기업투자팀장, LG전자 미국지사 상무, LG산전 관리본부장 등을 두루거쳤고 2004년 LG상사 패션&어패럴 부문 부문장을 맡아 패션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오규식 신임사장은 LG상사 심사과에 입사해 뉴욕지사, 금융팀, 경영기획팀장 등 금융 및 관리 부서를 두루 거쳐 지난 2006년부터 LG패션 부사장을 맡아 기업재무 전문가로, CFO로서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유수 브랜드의 성공적 인수 및 도입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 신임 전무는 LG투자증권과 푸르덴셜증권 등을 거치며 증권업계에서 영업력을 인정받은 영업전문가로 2009년부터 LG패션 숙녀캐주얼 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성장브랜드들의 시장 안착에 기여했다.
김상균 상무 역시 패션부문에선 비전문가로 합세했지만 ‘헤지스’를 까다로운 국내 트래디셔널시장에서 ‘빈폴’의 아성에 도전하며 상위브랜드로 도약시킨 실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헤지스’의 글로벌화를 주도할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임원이 된 서준원 상무보 역시 ‘라푸마’ 사업부장으로서 아웃도어 시장에서 발빠른 안착과 이미지확산에 성공, 향후 성장 동력으로 육성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