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복종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유통 - 복합몰·온라인 시장 급팽창
‘두타·마리오·롯데百·CJ오쇼핑’ 최고 유통 등극
올 한 해 유통업계는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아울렛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IT 기기가 급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모바일 쇼핑 등장, 소셜커머스 활성화 등으로 온라인 시장의 저변화가 급속히 이뤄졌다.
특히 백화점들은 아울렛,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구조를 결합시킨 복합몰 형태의 점포들을 연이어 오픈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내년에도 이들의 출점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시장 역시 소셜커머스, 원어데이 쇼핑몰이 급부상하며 양적 팽창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유통 순위에서 동대문 쇼핑몰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한 ‘두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대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곳은 외국인 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차별화된 매장 MD력으로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부문은 백화점 중 전국에 가장 많은 점포를 갖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1위에 등극했다. 마리오아울렛은 아울렛 및 패션몰 부문에서 브랜드력을 인정받아 1위에 랭크됐다.
홈쇼핑 및 온라인에서는 해외 진출과 사업 다각화에 가장 두각을 나타낸 CJ오쇼핑이 절대강자로 올라섰다. CJ오쇼핑은 최근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16회 한국유통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동대문] 두타
‘관광 쇼핑 메카’ 일등공신
올해도 역시 패션 전문점 두타(대표 이승범)가 동대문 유통 부문의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곳은 1999년 2월 패션 전문 쇼핑몰로 첫 선을 보이며 패셔너블한 상품력과 고객 쇼핑 편의 증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또 설립 당시부터 13년 동안 꾸준히 유통업계에서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에 가장 활발한 행보를 펼치며 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구축해 연간 2000만 명이 방문하는 동대문 최대 쇼핑몰로 급성장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쇼핑 관광 메카로 각광받고 있어 향후 2014년까지 외국인 고객 비중을 40~50%까지 늘리기 위한 전략 구축에도 나서 행보가 주목된다.
최근에는 GS샵(대표 허태수)과 사업 제휴를 체결, GS샵 인터넷 쇼핑몰 내 ‘두타전용관’을 개설하며 온라인 고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GS샵과 함께 상품 공동 개발 및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트라이씨클(대표 최형석)과 제휴를 맺어 ‘오가게’에도 입점해 있으며 B2B 사이트 ‘알리바바’를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렛·패션몰] 마리오 아울렛
알뜰 쇼핑·최고 패션 아울렛 ‘우뚝’
국내 정통 패션 아울렛을 자부하는 마리오 아울렛(대표 홍성열)이 아울렛 및 패션몰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곳은 지난 2001년 7월 국내 최초의 정통 패션 아울렛을 표방하며 영업을 개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일대를 아울렛 패션타운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현재 마리오 1관(2001년 7월 오픈)과 마리오 2관(2004년 8월 오픈)으로 구성된 이곳은 유명 브랜드 상품을 정상가대비 50~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고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덕분에 이 일대는 평일 5만 명, 주말 10만 명이 방문하는 쇼핑 메카로 올라섰다. 내년 9월에는 마리오 아울렛 3관이 오픈할 예정으로 집객수는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지역 사회 기여에도 앞장서고 있다. 금천구, 구로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경우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 및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서 나눔과 상생 경영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마리오 아울렛은 올해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알뜰 쇼핑 명소로 우뚝 서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을 펼쳐 고객 몰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홈쇼핑·온라인] CJ오쇼핑
해외 진출·패션 부문 강화
2011년 국내 홈쇼핑·온라인 유통 강자는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이 차지했다. 이곳은 홈쇼핑사인 CJ오쇼핑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또 인터넷 쇼핑몰인 CJ몰을 주축으로 ‘슈대즐’, ‘스타일로 산다’ 등 각 서브 온라인 몰들을 활발하게 운영하며 온라인 패스트 패션 공략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CJ오쇼핑은 전사 전략으로 잠재 고객인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패션 부문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프렌치 아메리칸 스타일 룩 브랜드 ‘베이직엣지’를 비롯, 패션잡화 ‘미타’ 등 PB브랜드 런칭에 주력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스티브J&요니P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얼마 전에는 홈쇼핑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편집매장인 ‘퍼스트룩 마켓’을 청담동에 오픈, 고객 접점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시장으로 세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CJ오쇼핑은 중국, 인도에 이어 올해 업계 최초로 일본, 베트남 등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태국 지엠엠 그래미 사와 합작 투자 조인식을 가지고, 태국 본격 진출에도 나섰다. CJ오쇼핑은 향후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강화시켜 아시아 NO.1 홈쇼핑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