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 ‘맞춤형 멀티샵·소통 마케팅’ 주력

내성 생긴 골프업계, 경쟁력 강화 최우선

2013-01-04     강재진 기자

경기를 유난히 많이 타는 골프업계. 지난해 일본 지진 및 이상기온 등으로 쉽지 않게 마감됐다. 타 복종의 영역 침해는 지속적인 조닝 축소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년간 힘들게 버틴 만큼 내성이 강해졌다.

골프 대중화에 따른 시장 파이는 지속 성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브랜드사들은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리프레시 전략을 적극 추진, 강점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주력한다. 백화점 중심의 ‘블랙앤화이트’ ‘아다바트’ ‘앙드레김 골프’ 등이 복합 편집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리프레시에 돌입했다.

가두 골프는 필드에서 고객을 위한 별도 전략을 펼쳐 접점을 마련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한 소통 마케팅에 주력한다. 주요 골프 브랜드 고객 소통 전략 점검을 통해 임진년 골프 업계 선전을 기대해 본다.

마스터스통상(대표 권승하)의 ‘블랙앤화이트’ ‘노이지노이지’는 각 백화점 매장 상황에 맞는 맞춤식 매장운영으로 고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별도 브랜드로 운영하던 매장을 통합형 멀티 메가샵으로 운영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안,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러리아 수원점의 경우 입점 후 매달 40%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동 조닝 내 리딩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신세계 마산점도 골프 코너 창설 이래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가샵은 기존 매장보다 평균 1.3~1.5배 정도 규모가 크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과 특색 있는 매장 형태로 고객을 만족시키며 올해 관련 매장을 보다 확대할 예정으로 추가 유통망 구축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월드패션(대표 다케다신지로)의 ‘아다바트’는 롯데 본점을 시작으로 ‘클랍코트’를 오픈해 20`30대 후반고객들의 인지도를 얻고 있다. 현재 롯데 본점, 부산점, 잠실점, 현대 목동점, 본점 등에서 전개중에 있으며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클랍코트’는 남성고객들의 선호를 얻고 있는 ‘타케오키쿠치스포츠’ ‘언타이틀 스포츠’, 여성물이 강한 ‘쿠도샹스’ 등을 백화점 별 조닝에 따라 용품 비중을 차별화해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케오키쿠치스포츠’는 영국의 전통적인 아이템을 기본으로 크로스 코디의 즐거움을 표현한 별도 라인이다.

‘언타이틀 스포츠’는 트렌드가 적절하게 가미 돼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라인이다. ‘쿠도샹스’는 도시적 감각의 스타일리한 섹시미를 강조한 여성 라인이다.

케이앤제이(대표 김회실)의 ‘앙드레김 골프’는 기존 ‘앙드레김 골프’ 매장 내 ‘블루크러쉬’ ‘요네다’라인 등을 추가하고 용품을 강화해 멀티매장 구성으로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올 2월부터 본격 선보일 예정으로 골프 정체기를 맞아 새로운 제안을 시도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비포&에프터, 두잉 골프로 구분한 것이 아니라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스타일리시한 제품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골프칠 때와 평상시 타운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이원화된 부분을 통합해 선보인다. 이를 위해서 기능성 스트레치 소재를 보완시켜 활동성과 핏감을 강조했다.

더불어 향후 휴게소 상권 및 종합 아울렛몰 영업 등을 통한 복합매장으로 확대 전개할 예정이다. 용품강화를 위해 최근 용품 총판업체를 선정,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기준 매장은 20~30평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감성을 살린 럭셔리 인테리어 구성에 주력한다. 올해 30개 편집샵 오픈에 집중하며 전체 80개 매장에서 360억 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코리아(대표 김한철)의 ‘JDX’는 정확한 타겟 설정에 따른 효과적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대리점 및 소비자 밀착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질 방침이다. 골퍼와 골프 캐주얼을 즐기는 비포와 에프터, 캐주얼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 대리점주를 구분한 마케팅을 펼친다.

홀인원 골퍼에게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증정하고 캐디에게 유니폼 협찬, 해외 챌린지 투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는 점별 효율에 매진하며서 기획과 디자인 차별화를 더해 품질로 고객과 소통할 전망이다.

오성어패럴(대표 배정화)의 ‘트레비스’는 무엇보다 100%국내 생산을 고집하며 국내 생산업체들과 동반성장을 추구,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초반 국내생산에 따른 소비자 가격저항도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효율과 내실경영을 펼쳐 안정적 신장세를 이루고 있다. 런칭 12년 역사와 더불어 기능성을 보다 강화해 골프와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고정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피오엠디자인(대표 정해준)의 ‘엘레강스스포츠’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골프 원포인트 레슨 행사를 펼치고 있다. 실제 골프를 즐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개한 마케팅인 만큼 반응이 좋아 향후 다양하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LPGA골퍼 지은희 프로와 지난 12월 진행한 행사는 특히 반응이 뜨거웠다.

이를 계기로 VIP고객 대상으로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골프문화 확대에 기여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전략으로 향후 케이블 광고, 골프 선수 및 각종 대회 후원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더불어 상품을 보강, 올 S/S부터 기능성 부분을 확대하고 젊고 스타일리시한 트렌디한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리점주와 협력업체, 본사직원들을 대상으로 팀을 나눠 진행한 한마음 골프 친선대회를 펼쳤다. 1차 소비자인 점주와 본사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굳건히 하고 있다.

에스씨어패럴(대표 곽재운)의 ‘벤호건골프’는 매달 17일을 브랜드 데이로 지정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또 최소한의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수 있는 골프 커뮤니티 클럽 럭셔리21과 제휴한 자선골프대회를 지속 추진하며 이를 통해 골퍼와 소통하는 브랜드 이미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