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대규모 투자 성장 드라이브

26% 증가한 11억 달러, 中 아동복 시장 성장 폭발

2013-01-04     정기창 기자

한세실업(대표 이용백)은 올해를 ‘위기 경영의 해’로 정하고 전 조직의 관리 부문을 강화한다. 또 올해 수출 목표액을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한 11억 달러로 정하는 한편 중국 아동복 내수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세는 작년에 끝난 올 상반기 오더 수주액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20% 오른 실적을 보였고 하반기 세계 경제 기조가 상승세에 접어들 경우 이 같은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에 108개 라인을 신설하고 해외 바이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해외 수출 시장 경제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세의 지난 10년간 평균 성장률이 18% 안팎이었으므로 올해 수출 목표가 과도하지 않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중국 아동복 시장 공략도 본격화 한다. 드림스코가 운영하는 ‘컬리수’는 12개에 머물던 중국 대리점 숫자가 작년 하반기에만 35개로 3배 가까이 늘어 주목 받았다.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상반기 70개, 하반기까지 140개로 유통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는 직원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10% 늘려 잡았고 올 5월에도 추가 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위기 경영과 관련, 김상률 팀장은 “위기가 오면 이미 늦은 때라는 판단하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며 “전 조직을 관리 모드로 전환하는 한편, 이와는 별개로 강력하게 투자하고 성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