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체적 위기, 방어경영 주력’

코오롱FM 신년회, 난국 타개 의지 다져

2013-01-06     김영관

“70년대 오일쇼크에서 2011년 유럽재정위기에 이르기까지 지난 40년간 글로벌 경제 사이클로 보아 올해와 내년 세계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대표 김창호)이 후원하고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이사장 이의열)이 주관하는 제35회 ‘섬유업계 신년 세미나’에서 ‘2012년 경제전망과 경영전략 포인트’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숙명여대 신세돈 교수의 진단이다.

신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불안이 단기간에 회복될 수 없는 사안인데다 금융권의 대출회수 정책이 이어져 급기야 동구권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석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한국을 비롯, 전 세계 경제는 총체적인 위기로 치닫고 있으며 이를 대비한 방어적인 경영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섬유산업 역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이지만 나만의 색깔을 담은 품질과 수요자의 소리를 품질로 담아내는 전략이 주효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주, 유럽은 불안하고 후발국은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체질개선과 수요자 욕구를 읽는 실질적인 연구개발로 난국을 이겨 나가자” 고 역설했다.

행사를 후원한 코오롱FM 김창호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 2년간 강한 회복세를 보인 직물수출은 우연이 아니었다. 원사와 직물업계간 공조와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의 결실이었다. 직물의 차별화를 위해 신소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세미나는 업계, 학계, 단체, 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 미리 준비한 300여 석이 모자라 임시좌석을 마련하는 등 유례없는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