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섬유류 수출 159.8억 불
전년 대비 15.0% 성장 잠정집계
올해 증가 둔화되지만 성장세 지속
2011년 섬유류 수출이 16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159.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식경제부가 관세청 통관 자료 및 무역통계를 기초로 분석한 2011년 12월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섬유류는 12월 한달 동안 13억6200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011년 섬유류 수출 총액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159억7900만 달러로 전망된다.
지난해 섬유류 수출 최대 공신은 EU 지역인 것으로 분석된다. 對EU 수출은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신장했다. 이어 아세안 지역 수출도 26.4% 증가해 기여도가 높았다. 중동과 중국, 미국 수출 증가율은 각각 12.5%, 10.2%, 10.1%였다.
실제 통관 실적에 따르면 12월1일~20일 섬유류는 8억2000만 달러로 이 중 직물 수출은 5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제품 및 섬유사는 각각 1억7000만 달러, 8000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직물은 1억400만 달러, 제품 3억8300만 달러, 섬유사 1억300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이중 코트 및 자켓은 전년 대비 74.6% 증가하는 등 크게 수입 물량이 늘었다.
▲ 2012년 수출 전망
올해 섬유류 수출은 신흥국 내수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는 지속되지만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EU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고 올림픽 등 소비심리가 확산되며 인도, 아세안 등 신흥국 내수시장 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對신흥국 수출 비중은 05년 59.9%, 08년 69.9%에서 작년에는 72.4%까지 올라온 것으로 분석되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의 확산 및 해결이 지연되고 중국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점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강세요인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원화 강세 기조는 다소 완만해질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환율을 1060원으로 예상했고 LG와 현대 연구소는 각각 1100원, 1050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