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테드베이커’ 크리스마스 큰 폭 성장
올해 일본, 중국 첫 진출
2013-01-20 정기창 기자
영국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브랜드인 테드베이커(Ted Baker)는 특별한 판촉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소매 판매는 신규점 오픈에 힘입어 1월 7일까지 8주간 매출이 15.7% 증가했고 회사 이익도 당초 예상치를 달성했다. 크리스마스 이후 매출도 강세를 유지했다. 1월 28일 집계한 전년도 세전 이익 역시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오는 3월 21일 결산 결과가 발표될 예정.
설립자이자 CEO인 레이 켈빈은 “우리 회사는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매우 훌륭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어려운 여건하에서 올린 이 같은 실적은 테드베이커 브랜드의 강점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테드베이커는 영국에 144개 영업소와 31개 점포를 갖고 있고 유럽 및 중동, 미국, 호주에도 진출해 있다. 신규점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3월과 6월에는 도쿄와 베이징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고 올 중반쯤에는 뉴욕 피브스 에비뉴에도 점포를 낼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5월 중 런던 브롬튼 로드에 신규점을 오픈한다.
싱어 캐피탈 마켓의 분석가는 “매우 인상적인 실적”이라며 “신규점 오픈에 대한 기대감과 특히 해외시장에서 브랜드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켈빈은 “우리는 거시경제학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 전략적 브랜드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테드베이커 주가는 작년에 7% 올라 기업 가치가 2억9100만 파운드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