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 캐릭터로 용 됐다”
이너업계, 블랙컬러 속옷 판매경쟁
2013-02-01 기영주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이해 용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속옷업체에서는 흑룡 마케팅이 치열하다. 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어 뜨거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붉은 속옷이 불티나게 팔렸다면 올해는 검은 속옷이 인기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부각돼 온 블랙이 용기, 희망, 비상을 상징하는 흑룡의 이미지와 합쳐지면서 ‘블랙 바람’이 불고 있다.
남영비비안의 ‘젠토프’는 최근 용무늬가 새겨진 남성용 사각팬티인 드로어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화려한 색을 사용한 프린트에 펄을 더해 역동적인 용의 모습을 연출했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는 용의 해를 맞아 골드컬러 솔리드 원단에 용 원포인트가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럽게 프린트된 언더웨어를 출시했다. 50수 면스판 원단에 심플한 용 무늬와 아웃밴드를 매치해 편안한 착용감과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돈앤돈스’는 레드컬러에 龍(용) 이라는 한자를 변형해 용 무늬로 디자인한 강렬한 느낌의 남성 드로즈를 출시, 역시 신년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BYC의 ‘스콜피오’에서는 등쪽에 용무늬가 있는 스포츠 나시를 선보였다. 신축성이 뛰어나 착용감이 좋다. 업계 관계자는 “용이 그려진 제품이 성공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과 함께 올해는 관련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라며 “연초에는 붉은색이나 화려한 색이 인기인데 현재는 흑룡의 영향으로 검은색이 주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