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중국시장 본격 진출
MOU 체결·특별사업팀 구성
2013-02-01 기영주
쌍방울(대표 최제성)이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과 합작사업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베이징 공청단 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특별사업팀을 구성해 의류·화장품 판매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합의했다. 공청단이 외국 기업과 수익사업을 합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한 쌍방울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직원들을 대규모로 영입하고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길림 트라이, 상하이 법인, 현재 추진 중인 선양 법인을 중심으로 회사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미래 잠재 고객을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쌍방울은 2월 초 트라이 직영매장 중국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직영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현지 대리상들을 통한 중국 내 유통망 발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스타 오디션, K-POP 콘서트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함께 양국 청소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도 활발히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한편 쌍방울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쌍방울의 중국 내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2020년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