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Made In Korea 2012, 오는 5월 개최

2013-02-01     장유미

한-UAE 무역 교두보 역할 톡톡

양국 간 교류 증대 기대

한국과 중동지역 기업들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중동 최초로 한국 상품 전시회 ‘MIK 2012’가 마련된다. 오는 5월21~23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섬유, 패션, 전기, 전자, 건설 등 총 16개의 차별화된 산업 분야로 나뉘어 실시된다. <사진 파이슬 알 라이지 대표(아이디얼 아이디어 이벤트 매니지먼트)>

행사 주관사인 아이디얼 아이디어 이벤트 매니지먼트(이하 IIEM)의 모하메드 하포치(Mohammad Harfouch) 전무는 “이 전시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GCC(걸프연합국가)의 시장 진입을 원하는 한국 업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며 “이번 행사로 양국의 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비즈니스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MIK 2012는 아부다비 내셔널 전시 센터(Abu Dhabi National Exhibition Center)에서 6개의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만4000㎡ 규모에 4개의 홀로 구성되며 300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했다. 또 그 중 75% 가량은 중소기업 부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업체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한국 대기업들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많이 밀린다”며 “아랍권 국가 진입에 있어 언어 장벽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번 전시 참가가 망설여진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전무는 “삼성, 현대 등 한국 내 유명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지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또 한국 내에서도 중동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업체들이 많다고 느꼈다.

이번 전시로 이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 양국 간 교역이 더 활발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들이 GCC 시장 진입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전시 참가 시 이들에게 45~50%의 이익(Benefit)을 제공하려고 한다. 협회들도 적극 이들을 도울 예정이며 관심 있는 업체들도 초청해 참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도 협약을 맺어 주최 측은 전시 후 이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사 기간 내에는 12가지 부분의 특별 프로젝트 디스플레이들을 선보이고 의상 디자인 챌린지를 추진, 패션 무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파이슬 알 라이지(Faisal Al Raisi) 대표는 “패션 무대는 하나의 의상으로 여러 디자인을 선보이는 커스튬 형식의 패션쇼로 진행할 지 아직 고심 중이다”면서 “UAE는 유럽과 러시아,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패션 업체들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베르사체’, ‘루이비통’ 호텔이 조만간 들어서며 명품 브랜드들이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명품 브랜드들이 30% 가량 저렴해 많은 쇼핑객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 패션 브랜드들도 UAE를 거점으로 활용해 중동을 비롯, 북아프리카, 유럽, 러시아에 적극 진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이슬 대표는 “중동에서 섬유 산업 역시 재수출을 통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인도, 한국 등에서 섬유를 수입해 UAE 내 위치한 회사들의 브랜드들로 라벨링해 유럽 및 북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섬유 업체들도 MIK 2012 전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 갖춰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