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대형 백화점 앞장 ‘중소업체 설자리 잃어’
교외형 ‘테마쇼핑몰’ 선회…멀티브랜드·라이프스타일 제안
자루아이 ‘퍼스트빌리지’…평택 아산항 배후 입지 우수
아울렛 유통이 대기업의 잇단 참여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교외형 아울렛이 새로운 돌파구로 제안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최근 자루아이(대표 이남욱)가 개발한 아산 ‘퍼스트 빌리지(FIRST VILLAGE)’는 다양한 테마형 쇼핑몰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1차 오픈한 이후 올해 2차 그랜드 오픈할 계획인 가운데 순차적인 공간 기획을 통해 신개념의 대형 멀티 브랜드, 프리미엄 테마형 쇼핑몰을 추구했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 17-3번지 일대 대지7만9967㎡(2만4190평)로 건설돼, 단일 아울렛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형주차장과 1차로 문을 연 패션브랜드 몰은 3층으로 구성, 1층에는 폴햄, 겟유스트, 카이아크만, 베이직하우스, 볼, 지오다노, 닉스 등 캐주얼 브랜드와 여성복,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 등으로 구성됐으며, 2층은 아동 놀이공간과 게임기 등이 3층에는 신사 정장, 신사캐주얼,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 등이 입점해 있다.
이곳 석진현 점장은 “1차 오픈된 패션브랜드몰은 쇼핑몰 존으로 차후에는 멀티 스포츠 존, 멀티 아웃도어 존, 스포츠 아카데미, 라이프 스타일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면서 “이와동시에 파주 프로방스 마을 성공사례를 벤치 마킹해 9900㎡(3000평) 규모 한식을 비롯한 프드빌리지, 건강, 주거,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삶의 형태를 보여주는 리빙관, 허브관을 테마별로 구성해 풍요로운 휴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면서 테마형 공간 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곳은 평택 아산항의 배후에 위치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아산역과 경부선 서해안고속도로 등 남북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입지적 조건을 갖췄다. 특히 매장은 기존 아울렛과 달리 40~5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조만간 해외 유명 SPA 브랜드를 비롯해 국내외 150여개 브랜드가 추가 입점한다.
또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MD, 영업, 홍보에 대한 본격적 운영 전략도 마련했다. MD는 리딩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유치를 통한 파워 MD 구축과 대형사의 종합관 전개를 통한 차별화 구축에 주안점을 두었다.
롯데나 신세계백화점이 부산 대구 서울 등 대도시 수도권 등지 아울렛 타운 건립을 통한 기업형 참가로 중소 전문 개발자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퍼스트빌리지’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