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앤핏, ‘DC Comics’ 라이센스 계약

3~4월경, 티셔츠 아트 전시회

2013-02-03     장유미

니팩(대표 박만환)의 캐주얼 브랜드 ‘핀앤핏’이 워너브라더스코리아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디씨 코믹스(DC COMICS)’ 그래픽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모던 빈티지 캐주얼로 컨셉을 바꾼 ‘핀앤핏’은 라이센스 계약을 계기로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캐주얼 브랜드들이 배트맨, 슈퍼맨 등의 캐릭터와 로고 그래픽 위주로 사용한 것과 달리, 75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메리칸 코믹 북의 표지 그래픽을 위주로 사용할 계획. 캐릭터 이미지가 아닌 아트웍으로 승화시켜 제품 및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캐릭터 중심의 단순 일러스트 전개는 지양할 것”이라며 “티셔츠 라인이 출시되는 3~4월경에 티셔츠 아트 전시회를 개최해 이슈화 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매장 파샤드 및 내부 디스플레이 공간을 별도로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씨 코믹스’는 세계적인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1930년대부터 시작해 8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에는 120원짜리 였던 슈퍼맨 코믹북 초판이 미국 내 전문 갤러리에서 216만 달러(한화 24억3000만 원)에 낙찰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아트로서 인정받고 있다.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이 티셔츠를 입는 것은 단순 캐릭터 티셔츠가 아닌 ‘코믹스’의 역사와 소장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