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섬유류 수출 ‘불안한 출발’

전년 대비 8.4% 감소한 10.9억 달러

2013-02-03     정기창 기자

섬유류 수출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월 20일 기준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8억1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통관실적 잠정치를 감안하면 1월말까지 전년 대비 8.4% 감소한 10억91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소비 심리 개선과 신흥국 경제의 성장세로 주요 시장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對中 수출은 춘절 연휴에 따른 거래 부진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0일 기준 섬유류 수출은 직물은 17.3% 증가한 4억9200만 달러, 제품은 25.4% 증가한 1억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섬유사는 5.7% 감소한 8500만 달러 실적을 보였다.
수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섬유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7억6200만 달러였다.

직물과 섬유사는 각각 0.6%, 32.5% 줄어든 1억600만 달러, 1억400만 달러였다. 반면 제품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해 42.8% 늘어난 5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對美 수출은 28.5%, EU 33.6%, 일본 19.4%, 아세안 35.7% 증가했으나 중국은 15.7% 감소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도 감소했다. 1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6% 감소한 415억3000만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434억9000만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19억6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2010년 1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후 2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