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신예 ‘이도(idou)’ 주목

3년 내 유통 120개·300억 목표

2013-02-14     나지현 기자

에프지팩토리(대표 전영석)의 중저가 여성 캐릭터 캐주얼 ‘이도(idou)’가 최근 가두상권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런칭 해 특별한 홍보·마케팅 없이 점주들의 입소문만으로 20여개의 유통을 구축해 지난해 50억 원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도’는 기존 전통 가두 브랜드들의 노후된 이미지에 식상한 고객 이탈과 신규 진입 시 사입 위주 상품 전개로 브랜드 성격을 명확하게 드러내지 못한 점에 착안했다.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으로 런칭 초기부터 탄탄한 기획력으로 대리점주들 사이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신선한 이미지의 매장과 상품력, 철저한 고객 관리로 발길을 유도했다.

‘이도’ 사업부 총괄의 전지운 이사는 “브랜드를 두루 거친 맨파워들이 모여 가두점에서의 파워를 구축하기 위해 정직한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며 “국내에서 3년 내 100여개의 유통을 확보해 입지를 다진 후 추후 중국·베트남·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중장기적 목표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볼륨보다 점 효율에 초점을 맞춰 적기적소의 상품공급과 철저한 품질관리, 폭넓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상품 등을 토대로 올 겨울 완판 아이템이 속출하며 선방했다. 전 이사는 “패턴과 실루엣은 장기화된 브랜드 못지않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며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평균 3000만 원대의 점 평균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 S/S부터는 100% 국내 생산으로 상품력을 더욱 보강하고 다채로운 이너웨어와 모기업의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비교 경쟁력을 갖춘 아우터 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통은 기존 대도시 위주 중심상권 공략이었다면 광역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연내 45개 유통 구축, 100억 원 매출이 목표다. 서울·경기권 단독몰 입점도 추진 중이다.

전 이사는 “상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식상할만큼 경쟁력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글로벌 SPA의 대세를 따르면서도 단점을 보완한 완성도 높은 상품과 실루엣, 철저한 브랜딩 전략으로 입점 고객의 재구매와 신규 창출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