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G 자금 압박에 파산 신청
2011년 손실 전년대비 4배 증가
미국 유나이티드 리테일 그룹(United Retail Group, 이하 URG)이 매출 하락과 매장 임대 비용 상승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월1일 파산을 신청했다. 레드캣 USA(PPR’s Redcat USA)가 소유하고 있는 URG는 미국 37개 주에서 43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의류로 유명한 기업.
이 회사는 뉴욕 남부지구 관할 파산 법정에 자발적인 파산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1억1720만 달러의 자산과 6730만 달러의 부채를 신고했다. URG는 현재 433개 매장을 300개로 줄이기 위한 파산 절차를 밟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더 높은 가격에 입찰한 사모투자 회사인 버사 캐피털 매니지먼트社는 이들 매장에 대한 재고와 오하이오 유통 시설 등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URG측은 “이미 14개 점포는 문을 닫기 시작했고 재임대 협상을 원하거나 문닫기를 희망하는 100개의 점포가 더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CEO인 던 로버트슨은 “우리는 계속해서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다”며 “현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RG의 작년 매출은 전년에 비해 4% 떨어진 3억 달러를 기록했고 손실은 4배인 281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1989년 리미티드 브랜즈(Limited Brands Inc.)에서 분사된 URG는 미국 37개 주 43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총 44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사이즈 14 이상의 큰 여성 의류 판매로 인기를 얻었다. URG측은 “파산기간 동안 필요한 자금을 위해 웰스파고(Wells Fargo & Co.)로부터 40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