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W 컨셉코리아 -, 3년간 집중공략 “성과 나타났다”

2013-02-14     김송이

공식행사 성료…글로벌마켓 ‘노크’ 성공

오는 4월, 차기 참가디자이너 모집

뉴욕 진출 3년차를 맞는 ‘컨셉코리아’가 5명의 한국 디자이너를 2012년 SS와 FW 두 시즌에 걸쳐 소개, 뉴욕 유력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쇼룸 지원을 강화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패션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디자이너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컨셉코리아 FW12’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정동천)이 대구광역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공동 개최하고 있다. FW12 디자이너로는 손정완, 스티브J&요니P, 이상봉, 이주영, 도호가 참여했다.

1~3회 선정된 디자이너들이 한 시즌 진행했던 것과 달리 컨셉코리아 4~5회는 이번 5명의 디자이너가 연속 참여하면서 지원 및 비즈니스 집중력을 높여 성과가 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뉴욕패션위크 기간 중 공식행사로 뉴욕 링컨센터 더 스테이지에서 개최됐으며 수묵화 영상과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이 조화된 무대를 런웨이, 디자이너별 각각의 의상을 집중 조명한 아일랜드로 구성됐다. 테일러 맘슨과 제이 알렉산더 등 패션피플을 비롯, WWD와 엘르, 뉴욕타임즈 등 언론관계자, 패션바이어와 전문가 54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뉴욕 부띠크 샵 오떼(OTTE Tribeca)에서는 컨셉코리아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오떼와 디자이너들의 콜라보레이션 소품이 판매되며 디자이너의 의상이 2월19일까지 전시된다.

행사와 특별전 이후에도 각 디자이너들이 브랜드 특성에 맞는 쇼룸에 각각 입점해 상담을 진행한다. 동일 쇼룸에서 5팀의 디자이너 의상을 모두 함께 선보였던 기존과 달리 각각의 개성을 반영한 쇼룸이 1:1 비즈매칭으로 운영된다.

패션위크 기간 내에만 진행됐던 쇼룸 운영기간도 길어져 2월부터 6월까지 운영된다. 현재 도호가 Cres Cala Fashion development에, 손정완이 ADK showroom, 스티브J&요니P가 EasternBlock, 이상봉이 Estarise, 이주영이 Idiel Showroom에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 디자이너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스티브J&요니P의 배승연 실장은 “이전부터 입점을 추진하고 싶었던 오프닝 세레머니와 연결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나게 됐고, 뉴욕패션위크 공식스케줄로 진행돼 공신력이 높아져 나름의 입지를 구축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0년 2월 뉴욕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3년간 한국 패션문화의 홍보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뉴욕 유력기관들과의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컨셉코리아는 뉴욕패션위크 주관사인 IMG,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등 현지의 유력기관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원을 받고 있으며, 향후에도 컨셉코리아를 통해 디자이너들이 미국을 비롯해 세계로 진출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컨셉코리아 F/W12 일정과 함께 지난 2011년에 추진된 수출 상담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컨셉코리아 측은 쇼룸 지원을 시작한 2011년 한해 52만 불이 넘는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둬 뉴욕 패션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비즈매칭에는 하비 니콜스, 니만 마커스, 삭스피프스애비뉴 등 유명 백화점과, 인터믹스, 오프닝 세리머니, 아트리움등의 편집숍이 참여했고, 컨셉코리아 FW11에서는 25만 불, 컨셉코리아 SS12에서는 28만 불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컨셉코리아는 오는 4월부터 올해 9월과 내년 2월 뉴욕 행사에 참여할 새로운 디자이너를 모집하며, 5월경에 평가를 진행하고 6월초 새롭게 선정된 디자이너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