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트’ 150 피크 글로벌 퍼포먼스 이슈
천혜 자연 제주설산…150년 정통 아웃도어 진수 외치다
2013-02-22 강재진 기자
“‘마무트’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브랜드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스위스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가 글로벌 본사 창립 150주년을 맞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 한라산에서 고객 초청 1박2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마무트코리아 직원을 비롯해 고객, 각종 산악 연맹 단체 관계자, 여성 산악회 등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 브랜드 탄생을 축하했다. 17일 전야제에는 스위스 카우 벨 공연을 비롯한 문화 인사 축하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튿날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한명의 낙오자 없이 한라산 등정을 완료했으며 150피크 퍼포먼스 촬영을 성공했다. 퍼포먼스 컷은 ‘마무트 150피크’ 프로젝트인 전 세계 150여 개 봉우리 중 하나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스위스 본사 홈페이지에 게재 된다. ‘마무트 150피크’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스위스 융프라우를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진행되며 3월 에베레스트, 6월 백두산까지 등정할 예정이다.
글·사진=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
17일 제주 땅을 향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 시간 남짓 날아오른 뒤 서귀포 강정지역에 위치한 풍림 리조트에 도착했다. 각자 배정 받은 숙소에서 체크인 후 전야제 만찬을 자유롭게 즐기며 테이블 마다 축배의 잔을 들었다.
이석호 마무트코리아 대표는 “‘마무트’ 150주년 축하를 위해 멀리까지 찾아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마무트’에 주신 관심과 애정으로 브랜드가 150주년을 맞았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큰 응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서용율씨의 스위스 정통 요들송 연주 및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크로스오버 김수나씨, 바리톤 조병주씨, 소프라노 정진옥씨가 멋진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웃도어협회장 이화석 쉐펠 대표, 이용인 몬츄라코리아 대표, 정광호 하그로프스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GS홈쇼핑 김상덕 전무도 함께해 ‘마무트’ 150주년을 축하했다.
이튿날 등반을 위해 아침 7시까지 개인 정비를 끝내고 영실휴게소로 향했다. 이번 산행은 제주도 설산 등반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이 난 영실휴게소~윗세오름~어리목휴게소코스였다. 출발부터 눈발이 흩날리면서 설산 산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 영실휴게소에서 본격 산행이 시작됐다. 이미 지난밤에 쌓인 눈으로 신비한 눈꽃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2시간30분 산행 후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해 꿀맛 같은 컵라면과 간식으로 몸을 녹이고 하산을 시작했다. 이날은 눈보라와 기상악화로 무척이나 힘든 산행이었다. 제주의 유명한 산바람과 눈보라가 불어 닥쳐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으나 평소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산행에 숙련된 직원들이 있어 한명의 낙오자 없이 등정을 완료했다.
2시간 후 어리목휴게소에 도착해 참가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150 형상의 퍼포먼스 컷 촬영을 성료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산행에 참석한 한 여성고객은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휴 살았다’라는 생각이들만큼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일생에 다시없을 진귀한 눈꽃 장관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