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연령별 전략 세우자
최근 젊은층 탈모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011년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009년 기준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과반수 48.4%는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50대 남성 환자 역시 꾸준히 늘어나 7년 사이 1.7배 증가했다. 탈모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 2030대 젊은 탈모 환자
일시적 현상으로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일시적인 탈모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탈모 초, 중기에 해당하는 환자들로 약물 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치료는 경구용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제제)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 제제가 있다. 프로페시아는 남성 호르몬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의 변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해 하루 한 알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할 경우 탈모 진행이 억제되고 발모 효과까지 볼 수 있다. 현재 허가된 남성형 탈모치료제 중에서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임기 여성에게는 사용이 금지돼있다.
■ 4050대 중장년 탈모 환자
탈모는 치료 시점과 기간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치료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물 치료는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할 경우 탈모 진행 억제 및 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발이식은 이식 후 머리카락이 다 빠졌다가 다시 자라는 기간을 고려한다면 6개월 정도가 돼야 모발이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약물 치료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박동재 동안피부과 원장은 “탈모치료는 확인 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의학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므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본인에게 맞는 검증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