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비전 전효진 대표 - 차별화된 가치선사, 고객 삶 충족

2013-03-14     나지현 기자

‘르에코’ 오가닉에 패션성 부여
‘씨엔’ 컨템포러리 데이웨어 두각

급격한 환경 파괴로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현재, 인간 삶의 질을 높이려는 그린 바람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탑비젼(대표 전효진<사진>)은 점차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고객이 친환경 상품을 원하고 관심이 높다는 것에 착안해 오가닉 코튼 중심의 단독 브랜드 ‘르에코(Le eco)’를 런칭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설립, 신세계백화점 자주편집 매장 ‘S de S’로 여성 커리어와 캐릭터 브릿지를 공략한 모던하고 신선한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왔다. 상품력을 인정받으며 몇 년 전 ‘씨엔(CIEN)’으로 네이밍을 바꾸고 브랜드 볼륨화를 도모하고 있다.

화이트 셔츠 상품을 특화,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시즌별 전략 상품을 파워 있게 구성한 컨템포러리 감성의 세련된 데이웨어로 뚜렷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시간과 트렌드를 초월한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실루엣 중심의 타임리스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특히 출범 초기부터 생산에 투자, 본사 5분 거리에 자체 공장을 보유해 적정한 가격대에 고품질의 상품을 빠르게 공급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현재 신세계 전점 포함 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씨엔’ 매장에서 지난 2년여 간 인큐베이팅 작업을 거친 ‘르에코’는 시장성 테스트를 통해 가능성을 엿봤다. 특히 오가닉 제품은 패셔너블하지 않다는 인식을 깨고 시크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 가치를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전효진 대표는 “에코 무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스타일리시한 오가닉 상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르에코’는 여성복 시장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부터 현대 미아점과 부산서면점에 단독 매장으로 본격 선보이며 특화된 오가닉 소재의 강점을 부각시킨 고급 여성 캐주얼로 어필하고 있다. ‘르에코’는 지난해 국내 여성복 최초로 미국 컨트롤 유니온 주관 친환경 의류생산 인증을 획득했으며 직영 공장증설을 통해 올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전 대표는 “옷은 또 하나의 피부로 가벼우면서도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 오가닉의 내추럴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장점을 살려 환경까지 생각한 착한 소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기능성만을 강조하던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패션’과 ‘에코’라는 큰 명제를 동시에 어필하는 유일한 브랜드로 여성복 시장 내 틈새를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르에코’ 중심 가격대는 티셔츠 7만5000원~12만8000원, 셔츠 11만8000원~17만8000원, 팬츠 12만8000원~27만8000원, 니트 13만8000원~25만8000원, 자켓 21만8000원~39만8000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