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론’ 해외 명품마켓 도전

방돔 참가 유럽 진출 ‘물꼬’

2013-03-16     김송이

‘쿠론’이 럭셔리 패션 트레이드 쇼 방돔에 참가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2012년 상반기부터 명품의 본고장 유럽과 미국 패션마켓에 진출하게 됐다. 코오롱FnC(대표 박동문)가 전개하는 패션잡화 브랜드 ‘쿠론’은 지난 3월2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17회 방돔 럭셔리 트레이드쇼(VENDOME LUXURY TRADE SHOW in PARIS, FRANCE, 이하 방돔)에 한국 브랜드 최초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방돔은 프랑스 봉마르쉐, 꼴레뜨, 영국의 헤롯 백화점, 하비니콜스, 이탈리아 텐꼬르소꼬모 등 글로벌 유수의 럭셔리 유통채널들만이 참가하는 프라이빗 멤버십 트레이드쇼. 신진 럭셔리 브랜드를 발굴과 동시에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진다.

‘쿠론’은 전시 첫 참가임에도 이탈리아 ‘베르고티니’와 미국의 ‘럭스꾸띄르’ 등 전 세계의 고급 편집매장을 통해 20만불 수준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또한 행사 이후에도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바이어와 별도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베르고티니 관계자는 “럭셔리 시장의 성숙과 함께 명품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가격대비 품질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를 찾던 중 ‘쿠론’이 적합하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쿠론’은 고급스런 소재와 컬러를 강조한 모던한 디자인의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코오롱FnC가 2010년 4월 브랜드를 인수하고 디자이너 석정혜 씨를 이사로 영입한 이후 브랜드 볼륨 및 유통 확장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작년 스테파니 블루 등 시그니처 아이템이 연속 히트 하면서 20~30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슈즈 및 남성잡화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New Class, Affordable Luxury’를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프로젝트에 돌입, 작년 8월 영국 헤롯백화점, 12월 프랑스 파리에 이어 올해 2월 일본 이세탄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