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소매 시장 규모 1위

2011년 거래액 39조4000억 원 추산

2013-03-20     장유미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2007년 백화점 시장 규모를 앞지른 온라인 쇼핑은 2010년 대형마트를 넘어선 후 소매시장 1위 매체로 부상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대비 2011년 성장률은 온라인 쇼핑 97%, 백화점 41.7%, 대형마트 27.7%로 나타났다.

2011년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는 39조4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대형마트(36조9000억 원), 백화점(26조5000억 원) 등과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2011년 온라인 쇼핑은 전년 대비 오픈마켓과 카탈로그 부진이 있었으나 인터넷 쇼핑몰의 고속성장과 모바일 쇼핑의 초고속 성장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2012년은 TV 홈쇼핑(홈앤쇼핑), 오픈마켓(네이버), 인터넷 쇼핑몰(롯데백화점) 부문에 신규업체가 참여하게 돼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보급 확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쇼핑의 급성장으로 경기 부진 속에서도 13%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은 카탈로그, TV 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으로 구분된다. 카탈로그 쇼핑은 TV 홈쇼핑사, 우체국 쇼핑, DHC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점차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TV 홈쇼핑은 작년 한해 치열한 경쟁 속에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전년 대비 16% 성장한 6조4000억 원의 매출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CJ몰이 50%대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쇼핑은 쇼핑몰 수가 2010년에 비해 1% 줄었으나(3만64개) 거래액은 17% 증가한 32조 원으로 추산됐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는 고객이탈, 신용카드 규제 등으로 카탈로그 시장의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TV 홈쇼핑 6사와 백화점 상품판매 쇼핑몰 업체들은 선두를 위한 치열한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