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慶 직물수출 폴리, 니트류 선전

수출 증가율 전국 대비 높아

2013-03-30     김영관

대구경북 1~2월 섬유 및 직물류 수출 증가율이 전국 실적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분석한 ‘1~2월 섬유경기 동향분석’에 따르면 전국 직물류는 13억6380만 불을 수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신장에 그쳤다. 섬유류 역시 23억1620만 불을 수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대구경북 직물류 수출은 2억9680만 불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류 역시 6.6% 증가한 5억730만 불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과 전국 직물류 수출증가율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대구경북지역의 주력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 직물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은 폴리에스터와 니트 직물 부문에서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4%, 17.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국 폴리에스터와 니트 직물은 각각 10.3%, 3.5%증가에 그쳤다. 면직물의 경우, 전국과 대구경북 지역이 나란히 10%대 감소추세를 보였다.

대구경북 직물류 수출에서 폴리에스터 직물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량이 1.3% 감소했지만 평균단가 상승(13.8%)에 힘입어 수출실적이 13.4%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니트 직물은 평균단가 6.5%, 수량10.6% 증가에 힘입어 수출금액이 17.8% 증가했다.

대구경북 직물류 수출증가는 태국, 미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소비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태국의 수해복구 특수에 힘입어 한국과 대만의 직물류가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구지역 직물수출 기업들의 체감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자금, 채산성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체감지수는 각각 109.7, 101, 89.6였으나 올1~2월은 각각 83.2, 77.1, 72.8%로 낮게 나타났다. 3~4월 전망치도 95.3, 87.8, 86.45로 나타나 여전히 봄 성수기에 거는 기대심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월 대구경북 지역 체감지수는 각각 119, 106.2, 98.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