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역수출로 성공 신화 일군다’

2013-04-03     정기창 기자

BMC, 친환경 부직포 日 대기업들 러브콜
월 50만 달러+∝ 효과 기대


BMC친환경(대표 정재균)이 일본에서 수입한 폐각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부직포로 본격적인 對日 역수출에 나선다. BMC는 일본 식품가공 업체인 필레스타(Fillester Co.,Ltd)와 항균 부직포 및 마스크 팩, 푸드 시트 등 4가지 품목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정하고 최종 사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필레스타는 월 50만 달러에 이르는 의무 수입 물량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계약이 성사될 경우 연간 600만 달러의 수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각광받고 있는 대형 할인용품점인 돈키호테(Don Quijote Co.,Ltd)도 바잉 대열에 가세할 전망이다. 돈키호테는 3월 말경 BMC를 1차 물품공급업체로 선정됐음을 통보하고 친환경 부직포 시트 공급에 대한 구체적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돈키호테는 일본에서 떠오르는 대표적 디스카운트샵으로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기업이다.

일본 최대 유아 및 성인용 기저귀·생리용품 업체인 유니참도 월 10~20만 야드에 달하는 기저귀용 시트 수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마루베니社는 의류용 항균 부직포에 BMC 제품을 활용할 전망이다. 이 회사 에이전트인 IAC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에 건너와 친환경 부직포 제품 라인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BMC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발달한 일본시장을 먼저 선점한 후 본격적인 한국시장 프로모션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정재균 대표는 “마스크팩 등 일반 소비자 상품 위주로 꾸준히 제품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며 “일본 수출 계약이 마무리되면 한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C는 지난 2009년 11월 일본 특허기업인 아사다코퍼레이션(朝田商會)과 ‘패각 소성 칼슘파우더 제조시설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국내 판매 및 생산 라이센스 권리를 획득했다. 이를 토대로 작년에는 친환경 부직포 기술 특허를 획득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품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정균감소율 99.9%, 사실상 완전 살균 효과

지난 3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테스트한 결과 BMC 친환경 부직포는 포도상구균 및 폐렴균, 대장균에 대한 정균감소율이 99.9%로 나타났다. 반면 시험 대조군인 국내와 해외 유수의 A社와 B社의 정균감소율은 대장균의 경우 각각 39.3%, 11.7%에 그쳤다. <사진 : ”BMC의 친환경 부직포는 대장균 및 폐렴균, 포도상구균에서 모두 99.9%의 정균감소율을 보여 거의 완전한 항살균 효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장균 실험 사진. 까만 점으로 보이는 것들은 균주들로 색깔이 짙을수록 정균율이 낮다고 보면 된다.>

이는 18일 동안 시험 대상 부직포에 대장균을 배양한 결과 100마리 중 각각 60마리, 88마리가 여전히 살아 활동하는 것과 같은 얘기다. 특히 폐렴균은 A사, B사 모두 정균감소율이 0%로 전혀 살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상구균 정균감소율은 각각 88.7%, 88.5%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공학박사인 의류시험연구원 허재호 과장은 “균 배양을 위해 18시간이 경과한 후 시료에 남아 있는 균들을 측정했다”며 “실험에서 100이라는 수치는 없으므로 99.9%는 사실상 거의 완전한 살균능력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화학제품을 사용한 제품에서만 볼 수 있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일본 바이어들이 BMC 제품에 주목하는 부분은 이런 항살균 능력을 화학 제품이 아닌 일반 천연물질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