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패브릭 이야기-직물의 조직

2013-04-06     편집부

직물을 제직할 때 날실과 씨실을 직각으로 교차시키는데 날실이 씨실의 위로 오게 하거나, 씨실이 날실의 위로 오게 하거나를 조합시키는 방법을 조직이라 하며 이 조직 방법은 거의 무제한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다.

그러나 크게 나누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홑조직
삼운 조직----평직, 능직(사문직), 주자직(수자직)
변화 조직----변화 평직, 변화 능직, 변화 주자직
특별 조직----벌집 조직, 허크직, 이지직(배껍질 무늬)외 여러 가지 특별 조직

(2) 겹조직 …파일직과 레노조직(얼킴조직) 등
이러한 여러 조직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며 기초가 되는 조직이 삼원 조직이다.
이것들을 표시하는데 사용되는 것이 조직도다. 조직도는 날실과 씨실의 교차방식을 그래프 용지 위에 표시한 것으로 검게 표시된 부분이 날실이 씨실 위로 올라온 것이며 반대로 흰 부분은 씨실이 날실 위로 올라와 교차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같이 날실과 씨실이 교차하고 있는 점을 조직점이라 한다.

가. 평직
아래 왼편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날실과 씨실이 한 올씩 차례로 조합된 가장 단순한 조직의 직물이다. 직물 중 조직점이 가장 많아 단단해 보이며 얇고 실용적인 직물이 많다.
포프린, 브로드, 깅검(이상 면직물), 트로피컬(모직물), 태피터, 샨퉁, 드신 등(이상 필라멘트 직물)이 있다.

나. 능직
가운데 그림처럼 경사지게 무늬가 나타나게 한 조직으로 보통 조직점이 우측위로 뻗어나간다. 표면에 날실이 많이 나온 것을 경능직, 씨실이 많이 나온 것을 위능직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경능직이 많다. 평직에 비해 광택이 있고 부드럽다. 교차점이 적기 때문에 두꺼운 직물의 제직이 가능하다. 진, 데님, 서지, 개버딘 등의 직물이 그것이다,

다. 주자직
오른편 그림과 같이 날실이나 씨실을 가급적 길게 표면에 나타나게 해 제직한 직물.
따라서 조직점도 능직보다도 적고 직물 표면이 매끄럽다. 다만 마찰에 약한 것이 흠이다. 날실이 표면에 많이 나온 것을 경주자, 씨실이 많이 나온 것을 위주자라 한다. 면 새틴 직물은 위주자가 많고 필라멘트 새틴은 경주자가 많다. 주로 안감용으로 쓰인다.